제32회 SBS 방송제가 지난 18일 우리 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발樂’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방송제는 우리 학교 교육방송국 강형철(정보방송학 전공) 국장의 인사로 시작했다.


제1부는 교육방송국 학우들이 제작한 작품을 방영했다. 첫 번째 작품인 ‘색안경 벗어樂’에서는 요즘 대학생들이 타인을 볼 때에 색안경을 쓰고 보는 점을 지적하며, 색안경을 벗고 있는 그대로 대학생활을 즐기자는 내용을 담았다. 두 번째 작품인 ‘바람개비’는 사랑 앞에서 숨김없이 솔직해지면 순조롭고 편안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마지막 작품 ‘엄마’는 유보람(자연과학 05) 학우와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여대생과 엄마가 겪는 갈등과 고민, 행복을 보여줬다. 유 학우의 어머니는 영상을 통해 “일주일에 한번 인천 집에 오는 딸이 보고 싶은데,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학교로 돌아가는 딸의 모습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또 늦은 귀가에 대해서 “함께 지내지 않아 귀가가 늦는 것은 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제에서는 우리 학교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패러디CF와 비싼 등록금에 투쟁하기 보다는 수업과 행사 등에 열심히 참여해 알찬 대학생활을 보내자는 의미를 담은 비디오CM(지식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나의지식이 되지 못하는 우리 등록금의 금액 3264만원)를 방영했다.


제2부에는 가수 이기찬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하지만 음향시설에 문제가 발생해 라이브 공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방송제에 참석한 최희연(디자인 04) 학우는 “드라마는 조금 아쉬웠지만 다른 작품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디어가 참신해 신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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