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숙명응원대제전 '깨어나라 숙명'. 학우들이 빗속에서도 파란 티를 입고 'NIVIS'응원단의 구호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2007 청파제 ‘동화, 그리고 동화(同和)’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축제 기간 동안 초대형 바람개비, 놀이기구, 동물원, 가슴을 열어라, 뮤지컬 갈라콘서트, 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이번 청파제에서는 세계 최초로 직경 5m 13cm, 높이 6m 7cm에 달하는 초대형 바람개비를 제작해 이목을 끌었다. 200여 명의 학우가 참여해 완성한 바람개비는 16일 오프닝에서 한국기록원의 인증을 받고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민정(인문 04) 총학생회장은 “축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자는 뜻으로 초대형 바람개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우리 학교 ‘NIVIS’ 응원단이 주최하는 제17회 숙명응원대제전 ‘깨어나라 숙명’이 열렸다. 이날은 폭우가 쏟아져 응원제를 관람하는 학우들의 수가 예년에 비해 적었으나 공연을 관람했던 사람들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딸의 공연을 보러 온 이혜원(아동복지 06) 학우의 부모는 “비가 많이 오는데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학교 숙명인게시판에는 “비가 많이 왔지만 숙명인 모두가 하나 돼 성숙한 공연문화를 보여줬다.(ID: ekrqnfl)”는 의견을 남긴 학우도 있었다.

17일에는 놀이기구, 동물원, 귀신의 집을 설치한 ‘숙명 환타지아’가 열렸다. 민 총학생회장은 “축제 주제인 ‘동화’에 맞게 어린 시절 한 번쯤은 가봤던 놀이동산과 동물원을 재연함으로써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학우들 사이에서는 동물을 위한 환경 조성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다. 이외에도 황영조 선수가 참여해 눈길을 끈 ‘제5회 청파마라톤대회’와 의류학과의 패션쇼가 있었다. 이날 오후에 열린 교내 동아리 공연에서는 우리 학교 설현애, 설렘, DESTINY, MAX 공연과 서강대 밴드 ‘킨 젝스’와 동국대 힙합동아리 ‘AJAX’의 찬조 공연이 있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순헌관 6층 옥상에서 ‘가슴을 열어라’가 열렸다. 총 9명이 참가한 이 행사에서는 손상희(인문 07) 학우가 대상을 받았다. 손 학우는 “너무 외로워서 나왔다.”며 그동안 자신의 연애담을 진솔하게 털어놔 주목을 받았다. 이날 저녁에 열린 ‘청파 댄스&가요제’에서는 14팀이 참가한 가운데 신아름(약학) 학우가 대상을 탔다. 이어진 불꽃놀이와 총학생회의 인사로 3일에 걸친 청파제는 막을 내렸다.

   
밴드 동아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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