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와 역량강화를 위한 대한 민국 정부 무상원조 기관인 코이카. 오랜 기간 코이카만을 바라보고 도전해 결국 코이카의 일원 이 되는 데 성공한 문아람(정외 15졸) 동문을 만 나 봤다.

Q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지금은 동남아 2실에서 동티모르 협력사원을 지원 하고 있어요. 해외 사무소에서 하는 사업을 지원하 는 일을 주로 하죠. 코이카는 순환 보직이라 2~3년 을 주기로 보직이 바뀌어요. 처음에 입사했을 때는 파견인력의 안전을 관리하는 해외운영안전실이라는 부서에서 근무했었어요.

Q 코이카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학교 때부터 빈곤문제에 관심을 가졌어요. 신문 에서 ‘폐허가 된 집 앞에서 울고 있는 여자아이의 사진’을 본 적이 있어요. ‘힘의 논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죠. 국제개발협력분야에 관심을 가 지게 된 건 약자의 편에 설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서예요. 대학교 3학년 때 코이카를 처음 알게된 후, 계속 선망해왔어요. 세 번의 도전 끝에 결국 입 사할 수 있었죠.

Q 코이카에 입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 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능력은 언어 능력이에요. 입사할 때도 필기시험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영어 작문 과 번역 시험을 보고, 면접에서 영어로 말하는 능 력을 검증받아요. 직업 특성 상 직원의 절반 정도는 해외에 나가 있어요. 해외에 나가게 되면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현지 직원들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져야 해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해 요. 파견되는 국가에 따라 불어나 스페인어를 구사 할 줄 알아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Q 코이카만의 장점이 있다면?
안정성, 발전가능성, 자기계발의 기회를 꼽을 수 있 어요. 코이카는 공기업이라 정년이 안정적으로 보장 돼요. 지구촌의 빈곤문제는 금방 해결될 수 있는 문 제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도 발전성 있는 분야죠. 마 지막으로 코이카 내에서 받을 수 있는 교육이 많아 요.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배우고 그것이 업 무능력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하죠.

Q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 요. 학교는 취업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에요. 직접 자신의 길을 찾는 게 중요하죠. 저는 대학생 때 패션에 관심이 생겨 직업학교에 가서 봉제수업 을 듣기도 했어요. 결국 손재주가 없다는 걸 깨달았 지만 흥미있는 일에 도전했던 값진 경험이라고 생 각해요. 여행, 인턴십,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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