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 메리 올리버(Mary Oliver)의 이 메시지가 <숙대신보>에 담기길 바란다.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숙명인들의 생각을 깨우는 질문자로서 역할을 기대한다.

무엇보다 항상 새롭게 보고 달리 바라보길 바란다. 언론의 본질에 충실하게, 문제 제기와 비판이 살아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 대학신문 본연의 역할에 맞게 교내외 문제를 토론하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창의적인 대안을 모색해보는 공론장으로서 학생들의 리터러시 능력을 키워주길 바란다.

둘째 숙명 공동체에서 있었던 한 주 동안의 미담기사가 담기길 바란다. 숙명인들이 훈훈한 기사를 읽고 긍정적인 변화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가도록 진솔한 이야기가 실리는 공간이길 바란다.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들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모두의 마음에 남도록 아름다운 소식을 한 켠에 게재하는 것이다.

셋째 ‘시(詩)를 읽는 숙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시를 접할 수 있길 바란다. 시적 언어가 빚어내는 섬세한 표현을 접하며 정서적 교감능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숙대신보>에 고정 코너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숙명 문인의 시도 좋고, 학생들이 쓴 시도 의미 있다. 혹은 숙명인들이 좋아하는 국내외 명시를 추천받아 그 시에 얽힌 사연이나 이유를 나누는 참여 기회를 주어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도 <숙대신보>가 숙명공동체에 대한 애정을 갖고 올곧은 질문을 던지면서, 숙명인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풍성하게 오가는 의미 있는 지면이 되길 기대한다. ‘사랑’과 ‘질문’의 힘을 통해 <숙대신보>가 던지는 메시지가 더욱 영향력이 있길 소망한다.

 

독자위원
신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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