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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인이 그린 눈송이, 현대판 순헌황귀비로 태어나다
이지원 기자  |  smpljw91@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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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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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혜원(역사문화 13) 학우
   
▲ 정복을 입은 눈송이 캐릭터 <사진제공=홍보팀>

본교의 창학 111주년을 맞아 진행된 ‘눈송이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자가 지난 1월 25일(수) 발표됐다. 41명의 학우들이 참여한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의 영광은 조혜원(역사문화 13) 학우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28일(화), 본지는 조 학우를 만나 수상 소감과 눈송이에 대한 그녀의 애정을 들을 수 있었다.

공모전에 참여한 이유가 궁금하다
평소 눈송이를 좋아해서 지난해부터 눈송이를 새롭게 디자인해 스티커를 만들거나 ‘카카오톡(kakaotalk)’ 테마를 만들어 학우들에게 공유했어요. 이번 공모전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공지를 보고 참여하게 됐죠.

눈송이 디자인의 주제는 어떻게 선정했는지
학교에서 제시한 5개의 주제 중에서 ‘황실 사학 숙명여자대학교(이하 황실 숙명)’와 ‘기타(자유 주제)’로 ‘사계절’을 선택했어요. 제 전공이 역사문화학과라 자연스럽게 황실 숙명을 골랐죠. 사계절은 제가 눈송이로 디자인해 본 경험이 있는 주제라 선택했어요.

황실 숙명을 표현하기 위해 대한제국 황실의 정복, 양장을 입은 고종황제와 순헌황귀비 눈송이와 오얏꽃을 형상화한 의복을 입은 눈송이를 제출했어요.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꽃인 오얏꽃을 활용했죠. 정확한 고증을 위해 숙명역사박물관에 전시된 순헌황귀비와 고종 황제의 사진과 그 외의 박물관에 전시된 고종의 초상을 참고하기도 했어요. 특히 순헌황귀비 눈송이의 떨잠 고증에 많은 신경을 썼어요. 사계절 눈송이는 봄에는 벚꽃, 여름엔 물놀이, 가을엔 황금빛 들판, 겨울엔 눈과 같이 계절마다 생각나는 이미지로 디자인했어요.

눈송이 디자인은 어떤 방식으로 했나
눈송이 한 가지를 디자인하는데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려요. ‘포토샵(photoshop)’과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를 독학으로 배워서 전공자보단 제작 기간이 오래 걸렸죠. 제작기간 동안 친구에게 눈송이 디자인을 계속 평가받았어요. 성가셨을 수도 있는데 계속 도와준 친구가 고마워요.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때 기분은
얼떨떨했어요. 수상을 기대하긴 했지만 대상을 받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거든요. 공모전 수상 결과가 발표됐을 때 마침 설 연휴라 집에 내려가 있었어요. 가족과 함께 있다가 수상을 확인하고 다 같이 기뻐했죠. 친구들은 ‘눈송이를 그렇게 좋아하더니 한 건 했구나’하며 장난스럽게 축하해 줬어요.

눈송이 디자인을 어떻게 활용했으면 좋겠는지
저도 학우들도 바라는 건 굉장히 많아요. 친구들은 스티커, 식기류, 인형 등 다양한 눈송이 상품이 나오길 바라죠. 저는 옷을 갈아입힐 수 있는 눈송이 인형이 제작됐으면 좋겠어요. 순헌황귀비 눈송이 인형에 정복도 입힐 수 있고 양장도 입힐 수 있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지금 3·1절 기념으로 눈송이 카카오톡 테마를 만드는 중이에요. 창학 111주년 같은 기념일 눈송이를 제작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죠. 제가 4학년이라 졸업을 앞두고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눈송이 디자인은 취미로만 즐기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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