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윤나영 기자>

학우들은 본교의 홍보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본지가 학우 485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수)부터 17일(목)까지 진행한 설문 결과, 학우들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본교의 긍정적 이미지가 알려지길 기대하고 있었다.(신뢰도 95%, 오차범위 ±1.8%p)

학우들이 홍보하고 싶은 본교의 이미지로는 ‘본교의 슬로건과 여성 리더십’이 53.3%(244명)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최초의 황실 민족 여성 사학이라는 숙명의 역사’가 41.0%(188명), ‘국내 여자대학교 취업률 상위권’이 38.4%(176명)로 각각 뒤를 이었다. 박세영(홍보광고 14) 학우는 “슬로건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은 본교가 지향하는 가치를 잘 담고 있다”며 “일반 대중에게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우들은 입시와 밀접한 사람에게 본교가 홍보되길 원했다. ‘본교가 홍보물을 전달해야 하는 대상의 3순위를 선정해주세요’라는 질문에 69.9%(320명)의 학우가 ‘수험생 및 학부모’을 1순위로 꼽았다. 2순위로는 44.8%(205명)의 학우가 ‘고교 교사, 기업체 인사담당자 등’이라고 응답했으며 48.3%(221명)의 학우가 ‘일반 대중’을 3순위로 두고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우들이 만족하는 본교의 홍보물은 무엇입니까(복수선택 가능)’라는 질문엔 40.4%(185명)의 학우가 ‘홍보영상물’이라 응답했다. 이어 26.0%(119명)가 ‘입학홍보책자’를 22.5%(103명)가 ‘지하철 광고’라고 응답했다. 학우들은 홍보영상물이 ‘본교의 생생한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며 만족했다. 입학홍보책자의 경우 내용 면에서 만족하고 있었다. ‘지하철 광고’는 접근성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편 3번째로 만족스러운 홍보물로 선정된 지하철 광고는 불만족하는 홍보물 1위였다. 19.4%(89명)의 학우들은 지하철 광고를 ‘가장 불만족하는 홍보물’로 꼽았다. ‘신문광고’는 16.2%(74명), ‘SNS 콘텐츠’는 15.5%(71명)의 학우가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양다운(법 15) 학우는 “숙대입구역과 효창공원역에만 광고가 설치돼 있어 다른 사람들이 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본교 김애희 홍보팀 팀장은 “지하철역의 상황에 따라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는 숙대입구역과 효창공원역의 광고를 시리즈로 제작해 인근에 본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홍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문광고에 대해선 ‘본 적이 없거나 젊은 층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3번째인 SNS에 대해선 ‘본교의 정보를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 사람에겐 잘 노출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있었다. 박예은(미디어 16) 학우는 “SNS는 홍보에 용이한 수단이지만 본교의 SNS 홍보는 효과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SNS에 만족하는 학우는 신문에 만족하는 학우보다 9배가량 많아 SNS 콘텐츠를 사용한 홍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측면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49.6%(227명)의 ‘학우들이 향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하는 홍보물’로 SNS를 꼽았다. 노화연(행정 16) 학우는 “SNS는 쌍방향적 소통이 가능하고 확산이 빠르다”며 “SNS 홍보의 질을 높이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고 예측했다. 본교는 지난해 11월부터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 중이다.

예비 숙명인뿐만 아니라 숙명인, 대중에게도 본교를 이야기하는 홍보. 본교의 홍보에 대해 김 팀장은 “숙명인의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제안해주길 바란다”며 홍보와 숙명인의 소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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