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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숙명이 세상을 바꾸라 말한다’, 숙명의 첫인상 되다
하재림 기자  |  smphjr92@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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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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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입구역 10번 출구를 가본 적이 있다면 크게 게시돼 있는 본교의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숙명의 광고는 숙명인이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숙광숙만 광고아이디어 페스티벌’(이하 숙광숙만)은 광고대행업체가 아니라 숙명인이 직접 본교를 알리자는 취지로 지난해 시작됐다. 전국 대학교 중 최초로 재학생이 직접 만드는 광고 공모전을 시도하여 올해 2번째 공모전을 맞게 된 숙광숙만. 올해 1등 팀이었던 ‘심사숙고’의 광고 ‘Be the Queen’은 교내 공모전에서 그치지 않고 53회 조선일보 광고대상에서 최우수 마케팅상을 수상했다. 숙명인이 만든 광고가 52회에 이어 2년 연속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본지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숙명의 이름을 널리 알린 주인공들을 만나봤다.

‘심사숙고’ 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김윤희: 안녕하세요. 저희는 김나연(문화관광 15졸)와 김윤희(홍보광고 15졸)로 이루어진 ‘심사숙고’예요. 팀명은 학교의 첫인상이자 얼굴인 광고를 신중하게 잘 만들어 보자는 각오와 숙명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지었어요. 이번 프로젝트팀 중 가장 고학번이라 ‘심’하게 ‘사’이좋은 ‘숙’명의 ‘고’학번이라는 뜻도 되더라구요. 현재 저는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고, 나연씨는 외국계 패션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수상한 광고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김윤희: 황실에서 세운 여성 사학이란 숙명의 뿌리를 살린 광고예요. ‘여왕’이란 상징이 우리 학교의 역사와 주체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담고 있다고 생각했죠. 왕관은 여왕을 형상화하기 위해 사용했어요.

김나연: 재학생 시절엔 본교의 참하고 정숙한 이미지가 수동적인 인상을 준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나의 숙명이 세상을 바꾸라 말한다’는 광고 문구로 수동적인 여성을 떠오르게 하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죠. 광고 문구를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현명한 여왕이 돼 자신의 분야에서 주도적이고 진취적으로 걸어 나가라’는 의미를 전달하려 노력했어요.

광고는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됐나요
김나연: 저희 팀은 2015년에도 숙광숙만에 참가해 상을 받았어요. 올해는 지난 번 수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다듬어 이번 공모전에 다시 제출했죠. 처음 광고를 구상할 땐 무엇보다 숙명인들이 원하는 광고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틈틈이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들으려 노력했죠. 또 고등학생이 생각하는 ‘숙명여대’의 이미지와 선호하는 광고 형태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그 결과를 기반으로 광고를 구상해 그에 맞는 광고 문안을 작성하고, 원하는 고품질 시안들을 찾고, 레이아웃을 구성한 뒤 제출했어요. 이후 작업은 홍보팀과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았죠.

김윤희: 둘 다 직장인이다 보니 자주 만나 작업하긴 힘들었지만 틈틈이 만나 열심히 작업했어요. 저희가 처음에 생각했던 패션화보의 느낌과는 차이가 있지만 전문가들의 손을 거친 덕분에 지금의 완성도 높은 광고가 나온 것 같아 만족해요.

다음 ‘숙광숙만’에 참가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
김나연: 좋은 광고는 사람들에게 어떤 생각이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광고라고 생각해요. 그 순간이 제작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전달되는 순간이기 때문이에요. 거기에 감동과 공감 형성까지 더한다면 최고의 광고가 되겠죠. 이런 광고를 만들기 위해선 많이 보고,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좋은 광고들을 많이 보는 것은 다양한 쪽으로 생각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죠. 후배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면 다음 숙광숙만에서 저희 광고보다 더 멋진 광고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조선일보 광고대상에서 수상이 확정됐을 때 저희가 느꼈던 기쁨을 후배들도 꼭 느껴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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