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목) 본교 아시아여성연구소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가 본교 백주년기념관 601호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과학과 공학기술에서의 여성과 젠더(Women and Gender in Science & Engineering)’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한국을 비롯해 독일, 미국, 인도, 일본 등 총 9개국 24명의 학자가 참석했다.

수 로서(Sue V. Rosser) 캘리포니아 주립대학(California State University) 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이번 학술대회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에서는 과학과 공학기술 분야를 젠더적 관점(Gender Perspectives on Science and Engineering)에서 다뤘으며 2부에선 젠더 혁신의 사례 연구(Gendered Innovation Case Studies)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한국에서 과학과 공학기술에 관한 젠더 평등성(Encouraing Gender Equality in Science and Engineering in Korea)을 장려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모 토시코(加茂 登志子) 도쿄여자의과대학(東京女子医科大学) 교수는 2부에서 여성의료에 대해 연설했다. 카모 교수는 “여성은 임신 가능성 등의 이유로 의약임상실험에서 제외돼 공공건강분야 등에서 수혜를 받지 못했다”며 “여성의학에 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샤오칭(謝小芩) 국립칭화대학(國立?華大學) 교수는 “숙명여자대학교가 공과대학을 설립한 것은 여자대학교로서 경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공학분야 속의 여성과 젠더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도우미로 참석한 김희주(영어영문 14) 학우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여성들이 과학과 공학 발전에 더욱 공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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