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2014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3년 차 주임인 김채현(경영 13졸) 동문. 그녀는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며 오늘도 매장을 바쁘게 뛰어다닌다. 토익, 자격증 등 흔한 ‘취업 스펙’에서 눈을 돌려 자신만의 강점을 계발했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백화점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 때문인 것 같아요. 저는 대학 시절에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대외활동보다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어요. 주로 공연장이나 카페에서 일했죠. 공연장에서 일할 땐 고객을 대하는 법을 많이 배웠고, 카페 매니저를 하면서 어떻게 매장을 운영해야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항상 고민했어요. 이러한 경험을 하면서 고객의 의견에 공감하는 법을 배웠고,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직이 적성에 맞다는 것을 알게 됐죠.

Q. 구체적인 업무가 궁금하다
현재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매장 1층의 섬유, 잡화 분야를 담당하고 있어요. 매출과 판촉 등 전반적인 영업을 관리해요. 사무실에서는 서류를 처리하거나 프로젝트를 기획하지만 고객 불만이 발생하면 직접 응대하는 경우도 있어요. 업무량은 많지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많은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게 제가 맡은 업무의 장점이에요.

Q.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현대백화점에 지원하기 직전엔 백화점에 많이 방문했어요. 스터디 모임 장소를 일부러 백화점 주변으로 정해 주 2회 이상은 백화점을 관찰했죠. 백화점에 실제로 가보면서 매장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하고, 직원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거든요. 백화점의 분위기에 익숙해진 후엔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동문들에게 조언을 얻기도 하고, 손님들을 능숙하게 대하기 위해 말하기 연습도 했어요.

꾸준한 아르바이트 경험도 저만의 장점이 됐어요. 다른 친구들은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을 주로 준비했기 때문에 제 이력이 눈에 띄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면접 때 아르바이트 경험을 강조한 것도 좋은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됐어요.

Q.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어떤 일을 하든지 그 일이 취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어요. 어학연수를 가지 못한 것이 나중에 흠이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이런 걱정을 하기보단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활동을 하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