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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타임’ 내 ‘청파장터’ 익명 거래 피해 빈발
박가람 기자  |  smppgr91@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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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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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 내 ‘청파장터’에서 학우들 간에 중고 거래로 인한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에브리타임 내 청파장터 모임에서는 학우들 사이에서 익명으로 중고 거래가 이뤄진다. 하루 평균 약 277개, 일주일간 총 1,938개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지난 9일(월)부터 15일(일) 사이에 게재된 글의 수를 조사했다.)

주로 발생하고 있는 피해사례는 ▲일방적 거래 파기 ▲물품 하자 ▲허위 정보 기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가장 많은 피해 사례는 ‘일방적 거래 파기’였다. 일방적 거래 파기란 거래를 약속한 후 연락이 두절돼 거래가 취소되는 경우를 말한다. 익명을 요청한 A 학우는 “비 오는 날 공강인데도 학교에 와서 3~40분을 기다렸지만 상대방이 연락을 받지 않아 결국 그냥 돌아갔다”고 말했다. B 학우 역시 “판매자, 구매자를 막론하고 약속 시간 5분 전에 갑자기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거래 물품에 하자가 있거나 판매자가 물품 정보를 속이는 등의 피해 사례를 겪은 학우들도 있었다. C 학우는 “허리 박음선이 뜯어진 치마나 단추가 떨어진 코트, 훅이 잠기지 않는 바지를 구매했던 적이 있다. 모두 판매자가 새 상품이라 하자가 없다고 말한 물건들이었다”고 말했다.

익명으로 거래가 이뤄져 피해가 발생해도 보상을 받기 어렵다. 이에 성민섭 법학부 교수는 “피해를 입은 경우 전후 사실 관계를 명확히 증명할 수 있어야 손해 배상을 위한 민사적 대응, 상대방을 수사기관에 고소하는 형사적 대응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도 “온라인상에서 익명으로 이뤄진 거래이기 때문에 행위자를 확인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아 시간과 비용 등이 많이 소모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교수는 피해 사례를 줄이거나 막기 위해선 “에브리타임 내 청파장터의 운영 주체를 분명히 정하고 ‘*에스크로’ 등의 서비스를 활용해 시스템을 완전히 재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에스크로: 구매자의 결제대금을 제3자에게 예치하고 있다가 물건 전달이 정상적으로 완료된 후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거래안전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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