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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장 입후보자들, 프라임 사업을 말하다
이혜민 기자  |  smpehm87@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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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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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까지 3년간 본교는 교육부로부터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이하 프라임) 사업’ 지원금으로 연간 최대 150억 원을 받게 된다. 이로써 오는 7월에 선출되는 제19대 총장은 프라임 사업을 집행하게 됐다. 제19대 총장 입후보자들 8명은 프라임 사업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

각 후보들의 의견을 듣고자 본지는 입후보자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강애진 영어영문학부 교수, 김현숙 식품영양학과 교수, 송기창 교육학부 교수, 이기범 교육학부 교수, 최영민 문화관광학부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과 지난 13일(금)에 열린 제2차 숙명 정책 소견발표회에서 밝힌 각 후보들의 의견을 종합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인터뷰를 구성했다. (강정애 경영학부 교수, 문정숙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장윤금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제2차 숙명 정책 소견 발표회 내용만으로 구성됐다.)

Q. 본교의 프라임 사업 선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현숙 후보: 급변하고 있는 대학 환경 속에서 프라임 사업 지원은 불가피했다. 찬반논란이 있지만 프라임 사업의 긍정적인 면을 잘 활용하는 혜안을 갖는 것이 새로운 총장에게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한다. 다만 앞으로는 학내 구성원 간 충분한 합의와 투명한 절차를 거쳐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장윤금 후보: 본교는 프라임 사업 대형 유형에 선정돼 3년간 450여억 원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하지만 인문사회계열의 정원 비중은 60.6%에서 52%로 대폭 축소하고 공학계열의 정원 비중은 5.1%에서 18.6%로 대폭 확대되면서 본교의 정체성이 변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심화된 학과 간 갈등을 해결하려 노력해야 한다.

송기창 후보: 인위적으로 정원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갈등이 있었고, 현재도 갈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 없다.

이기범 후보: 본교 입장에서는 거액의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정원이 축소된 학과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비공학계열과 공학계열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다.

최영민 후보: 프라임 사업의 선정·준비과정에서 학교 본부와 구성원 사이에서 충분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이미 선정됐으니 교육부와 협약이 체결한 후에는 그에 따라 구성원들이 합심해서 학교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차기 총장은 공대가 자립할 수 있도록 교수들과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강애진 후보: 프라임 사업이 본교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다. 차기 집행부를 중심으로 정교한 기획안을 만들어 학교 재정에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공대 발전안을 마련해야 한다.

Q. 2018년까지 프라임 사업에 대한 약 369억 원의 *교비 대응 자금, 교육부의 재정지원이 끝난 이후 5년 간 공과대학 등에 필요한 재원(사업유지기금)을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가
강애진 후보: 프라임 사업신청서를 보면 본부에서는 기부금을 포함한 재정 수입을 통해 공대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장담할 수는 없다. 일단 최소 인력으로 공대를 운영해 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하고 신설되는 전공들은 산학연계가 가능한 교과과정을 구성, 산업체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최영민 후보: 본부에서는 사업 지원이 종료된 후 5년간 공과대학 내에서 자체적으로 사업유지기금을 900억 원 정도 충원하겠다는 계획이 있다. 공대 등록금 수입 160억과 연구 지원금, 특허사용료를 받아서 자체적으로 노력하면 900억 원이 무리한 금액은 아니다.

이기범 후보: 연간 160억씩 4년간 총 640억 원의 재정 수입을 늘리겠다. 대학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인 ‘교육’으로 수익사업을 하게 된다면 안정적으로 재정 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팽창하고 있는 아시아 교육시장을 노려 중국, 베트남 등지에 온라인으로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대학 내에 설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연간 35억 원을 지원받겠다. 국제인재학부를 만들어 외국 학생을 받는 등 정원 외 인원도 늘려 나갈 것이다.

장윤금 후보: 약 369억 원이라는 프라임 교비 대응 자금 마련뿐만 아니라 공대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본교의 재정 확충 방안이 필요하다. 산학 연계 교육과정을 확충하는 등 탄력적으로 재정을 운영해 대학의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

김현숙 후보: 2018년 이후를 대비한 중장기 발전 청사진이 필요하다. 취·창업 지원 부문에서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의 협조를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 기업연구소를 유치하고, 융·복합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형 선도 분야를 창출하고 재정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강정애 후보: 2010년도부터 본교의 재정 상태는 적자다. 오는 2017년과 2018년에도 여전히 적자일 것이다. 여기서 아직 계산되지 않은 것이 바로 ‘국고 수입’이다. 국고 수입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 사업(이하 ACE 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이하 POST-LINC 사업)을 모두 수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Q. 본교 기획처는 ACE 사업, 수도권 대학 특성화(이하 CK-2) 사업 등 프라임 사업 외의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지원할 계획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총장이 된 후에 이와 같은 사업에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인가
송기창 후보: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수주하는 건 계속돼야 한다. 학교 법인의 지원이 없고, 등록금 인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는 길은 정부지원금 뿐이다.

김현숙 후보: 재정 확보는 숙명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항 중 하나다. 총장 직속으로 국책연구·사업전담팀을 운영하겠다. 정부는 물론 국내외 기업, 연구소 등에서 진행하는 중대형 재정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수주할 예정이며 연구지원의 전문화 및 체계화를 위한 인적, 제도적 혁신도 실행할 것이다.

최영민 후보: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선 전력을 기울여 국고지원사업을 수주해야 한다. 총장이 되면 기획처 산하에 국고 사업 전담기구를 설치하려 한다. 지금은 각각의 사업이 따로 진행되다보니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국고사업 전담팀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지원을 위한 기본적인 골격을 준비하고 있다가 분야에 맞춰 맞춤형 지원을 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강애진 후보: 본교의 특성에는 ACE 사업이나 CK-2 사업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돼 지원할 것이다. ACE 사업은 질 높은 학부교육이 될 수 있도록, CK-2는 특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기범 후보: 이제는 정원을 줄이는 대가로 국고지원을 받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다만 본교의 상황과 부합하는 국고지원사업에는 되도록 지원하는 게 맞다. 한 발 더 나아가 공지된 국고지원사업에 공모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본교가 잘할 수 있는 것은 교육부, 미래과학부에 제안해 적극적으로 생산, 창조해 나가야한다.

*교비 대응 자금: 교육부에서 지급되는 지원금과 별도로 대학이 자체적으로 사업 추진에 사용하는 교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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