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을 이끌어가며 해외홍보 마케팅에 주력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신입사원인 강서현(중어중문 16졸) 동문은 해외 언론 매체에 우리나라 관광지를 홍보하는 일을 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스스로에겐 누구보다 솔직한 그녀의 취업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한국관광공사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강서현(중어중문 16졸) 동문은 한국관광공사에서
계약직을 거쳐 수습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제가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2014년 2학기에 복학했을 땐 마지막 학기였어요. 그러다 보니 취업 준비가 하나도 안 된 상태였죠. 그래서 회사의 인턴이나 계약직부터 지원하기로 결심했어요. 마침 한국관광공사의 계약직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해 합격했죠. 계약직 경험은 제가 한국관광공사에 입사를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어요. 취업하기에 앞서 인턴이나 계약직을 먼저 경험해 보는 것이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찾는 데 좋은 경험이 될 거에요.

Q. 지원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입사시험과정에서 본인이 자신 있는 부분 하나 정도는 만드는 게 좋아요. 끊임없는 예상과 연습을 통해 자기소개서, 필기시험, 면접 중에서 내세울 수 있는 점을 만드는 것이 최선인 것 같아요. 직무와 관련해 본인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표현하는 것도 관건이에요.

Q. 취업을 위한 직무 관련 경험은 어떻게 쌓았는지
졸업하지 않은 학부생 입장에서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경험을 쌓는 것은 쉽지 않죠. 저도 영어방송국 활동, 교환학생, 공모전 등 많은 활동을 해봤지만 ‘이러한 활동들이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계약직을 하면서 느낀 점은 교내 활동을 통해 경험한 사소한 일들이 결과적으로 입사시험이나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제가 자기소개서에 영어방송국 활동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썼듯이 말이에요. 직무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만 찾기 보다는 지금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쏟고,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해 보세요.

Q. 취업 준비를 앞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나의 솔직한 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누구나 원하는 대기업에 취업하고 두세 달 만에 회사를 그만 둔 지인을 보면서 취업에 대해 깊게 생각해봤어요. 취업은 남이 생각하는 기준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나서 나에게 맞는 기준에 맞춰 취업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두 번째로는 “되돌아가도 좋다”고 말하고 싶어요. 학우들이 이른 나이에 취업하는 편이어서 대부분 나이에 대한 압박을 받는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입사해보면 적지 않은 나이인데 제 동기인 사람들도 꽤 있어요. 학우들이 취업에 관련해서 여유를 갖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조바심에 늦어진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다고 느낄 땐 돌아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저는 대학생활이 진정한 친구를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요. 물론 회사 동료들과도 친하지만 정말 격 없는 친구로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될 거예요. 4년이라는 대학생활을 오롯이 친구 만드는데 투자해도 아깝지 않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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