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대 총학생회 ‘리플라잉(Reflying)’의 임기가 이번 2학기에 종료된다. 임기 동안 리플라잉은 학우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고(Reply) 다시 날아올랐을까(Refly).

<그래픽=김경주 기자>

본교 학우들은 지난 1년간 총학생회 ‘리플라잉(Reflying)’의 활동에 대해 ‘보통’이라 평가했다.

본지는 지난 20일(금) 하루 동안 본교 학우들 412명을 대상으로 ‘총학생회 리플라잉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신뢰도 95%, 오차범위 ±1.8%p)

조사 결과, 본교 학우의 과반수인 55.1%(227명)의 학우들은 총학생회 리플라잉에 대해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27.4%(113명)의 학우가 ‘만족한다’고 답한 학우가 27.4%(113명)이었고, ‘불만족한다’고 답한 학우가 그보다 적은 17.5%(72명)였다.

총학생회와 학우 간의 ‘소통’은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학우들이 총학생회에 대한 만족, 불만족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소통’ 여부였다. ‘만족한다’고 답한 27.5%(113명) 중 ‘소통이 원활했다’를 이유로 꼽은 학우가 거의 절반에 달했다. 불만족한다고 답한 17.5%(72명) 학우도 마찬가지였다. 불만족한 학우 중 61.1%(44명)가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만족한 이유도, 불만족한 이유도 모두 ‘소통’이었다.

총학생회의 활동 중 학우들은 ‘각종 이벤트 시행’에서 만족했지만 ‘학교 본부와의 중재’에서 불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3.9%(222명)의 학우가 버스킹 행사, 시험기간 간식배부, 야구잠바 공동구매 등 각종 이벤트에 만족했다. 오승연(프랑스언어·문화 13) 학우는 “앞으로도 학우들을 위한 이벤트 행사가 계속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학교 본부와의 중재’ 부분에서는 절반이 넘는 55.6%(229명)의 학우들이 불만족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학우는 “학우들과 학교 본부 간 의견이 충돌될 때 총학은 학우들의 여론을 명확하게 통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반대학원 공학화 논란(본지 1304호 3면 ‘일반대학원 남학생 입학 허용 논란…문제는 소통 부족’ 참고)과 관련한 총학생회의 대처에 대해 학우들이 만족하지 못했음을 드러낸다.

제48대 총학생회 ‘리플라잉’은 오는 2학기에 임기가 마무리된다. 남은 한 달 동안 총학생회는 마무리되지 못한 공약을 이행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총학생회장 김신제(사회심리 11) 학우는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며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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