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화), 본교 명신관 앞 게시판에 ‘학생지원팀은 자치기구를 무시하는 처사를 멈추십시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는 학생지원팀에서 동아리연합회의 요청을 일방적으로 무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동아리연합회 측은 제3차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 학생지원팀에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목)에 열린 제3차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전동대회)에서는 중앙동아리 자격 하락 심사, 동아리방 사용 자격 심사 등이 논의됐다. 전체 대표자들의 비밀투표로 사안이 통과돼, 4개 동아리가 동아리방 이용을 허가받았다.

이후 30일(금), 동아리연합회는 전동대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실제로 반영하기 위해 학생지원팀에게 6일(금)까지 면담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면담 자리가 마련되지 않자, 동아리연합회는 대자보를 붙였다. 박세은(한국어문 12)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이전에도 전동대회에서 자격이 박탈된 동아리가 학생지원팀에 의해 중앙동아리로 등록돼 있어 학생지원팀과 대립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기 위해 대자보를 붙였다”고 말했다.

지난 5일(목), 학생지원팀과 동아리연합회는 면담 자리를 가져 해당 문제를 해결한 상태다. 정경희 학생지원팀 팀장은 “학생지원팀과 동아리연합회의 동아리 등록 방식이 달라 학생들이 학생지원팀의 독단적인 행동이라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학생지원팀은 동아리연합회에서 제시한 동아리방 심사 결과를 존중해 동아리방을 재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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