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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사건의 전말과 함께 문맥을 전해야[옴부즈맨]
숙대신보  |  shinbosa@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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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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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1304호에는 ‘일반대학원 남학생 입학 허용 논란…문제는 소통 부족’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실렸다. 일반대학원 남학생 모집과 관련하여 학생회와 총동문회의 의견을 사전에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결과 표출된 갈등이었다는 것이 기사의 내용이다. 대단히 상세히 보도함으로써 독자들이 해당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유용한 기사였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첫째, 현재 우리대학 특수대학원의 경우 남학생 입학이 허용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일반대학원의 남학생 입학이 특별히 문제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배경 설명이 부족했다.

둘째, 배화여대의 경우가 그렇듯 대학원만이 아닌 학부 역시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시도해 최근 여대들의 뜨거운 이슈다. 이런 사회 전반의 흐름 안에서 해당 사안을 다루지 않을 경우 자칫 우리대학만의 특수한 문제인양 비칠 우려가 있다.

셋째, 해당 문제를 두고 대학본부와 학생회, 그리고 총동문회가 어떤 논점에서 시각을 달리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았다. 기사의 제목처럼 소통의 부족 때문에 생긴 해프닝만은 아닐 터, 이해 관계자들 간의 의견차를 선명히 제시해줄 필요가 있었다.

자연 현상이 그렇듯 모든 사회적 사건은 일정한 문맥 속에서 발생한다. 보도하는 이는 그 문맥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독자의 객관적인 이해를 도와야 한다. 백 년 전 신문이 당대의 생생한 기록으로 오늘날 우리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와 같은 생명력 때문이다. 숙대신보 또한 그로부터 예외가 아닐 터, 반드시 이 사실을 기억할 일이다.

독자위원 김병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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