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

우리나라에서 주택을 계약할 때 신용을 보증 받기 위해선 ‘주택도시보증공사’를 거쳐야한다. 신소연(정치외교 14졸) 동문은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주거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입사원이다. 성실한 학교생활과 취업 준비로 꿈을 이룬 그녀의 취업 이야기를 들어보자.

▲ 신소연 동문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턴 시절

Q. 본교 재학 시절, 어떤 학생이었는지
수업에 지각하거나 결석하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 학생이었어요.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도 참가하려고 노력했죠.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언어교환프로그램’이에요. 외국인 친구와 서로 언어로 대화하면서 실력도 늘고 우리 문화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요. 면접을 볼 때도 흔하지 않은 경험이라며 흥미롭게 생각해 주시더라고요.

1, 2학년 동안 활동했던 교내토론동아리도 면접에서 도움이 됐어요. 생각을 정리해 발표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어 토론 면접에서 강점을 보였죠.

Q. 취업을 위해 했던 노력은 무엇인가
본교 취업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했어요. 학우들의 취업을 성심성의껏 지원해주는 본교 취업경력개발원에서 정보를 얻고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했죠. 취업 준비생들끼리 조를 짜 취업 스터디를 했고, 취업지원관에게 모의면접도 봤어요.

학교의 지원과 더불어 저 스스로도 발로 뛰며 노력했어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 그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을 작성해 사원들에게 물어봤어요. 금융상품을 기획해서 실제로 비슷한 상품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죠. 회사에 관심을 보이는 태도가 적극적이다 보니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1, 2학년 학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저는 1, 2학년 때 학점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어요. 1, 2학년은 여러 활동을 하면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시기라고 생각했거든요. 당시 학점이 좋지는 않지만 후회하지 않아요. 듣고 싶은 강의를 수강하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해봤기 때문이죠. 하고 싶은 일을 하더라도 한가지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있는데요. 인턴 준비는 반드시 했으면 좋겠어요. 저의 경우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면서 ‘주택토지보증공사’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인턴 경험이 저의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친 셈이죠.

Q.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노하우를 전해준다면
저도 해봐서 알지만 취업 준비가 매우 힘들어요.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나를 평가 받지만 미래에 대한 기약이 없는 시간이니까요. 그럴 때일수록 사람들에게 다가가세요. 나를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시간을 버티기 한결 수월해요. 저는 힘든 상황이 오면 이미 취업한 친구나 선배를 만나 조언을 구했어요. 그래서인지 ‘취업 준비’라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데도 주위에서 “너는 표정이 밝아서 그다지 힘들어 보이지 않아”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취업에 관한 사소한 팁을 드리자면, 원서 접수는 최대한 빨리 했으면 좋겠어요.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원서를 넣을 때 제 수험번호가 5번이어서 면접을 빨리 볼 수 있었거든요. 면접 순서가 다른 지원자에 비해 아무래도 앞쪽이다보니 면접관들이 제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셨어요.

자기소개서에서는 ‘나는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걸 보여주길 바라요. 공기업은 조직에 잘 순응하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학벌에 주눅 들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사회에서 “숙명여자대학교를 나왔습니다”하면 “좋은 학교 나왔네요”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그만큼 부족함 없는 학교예요. 우리 학교 학생들이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가서도 잘 해낼 것이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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