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입학생들의 수강신청학점이 줄어든다. 지난 17일(목) 공시된 학칙개정안에 따르면 2016학년도 입학생들은 매학기 9학점 이상 19학점 이내로 연간 최대 36학점을 수강할 수 있다. 이는 2015학년도 이전에 입학한 학우들의 매학기 최저 9학점에서 최대 21학점으로 연간 39학점 이내인 수강신청학점에 비해 최대 3학점 줄어드는 것이다. 또, 전 학기에 성적 경고를 받은 학생의 수강신청 학점은 15학점 이내로, 전 학기 성적 평점평균이 3.70 이상인 학생은 학기당 3학점을 초과해 22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다. 단, 교육학부와 약학대학의 매학기 수강가능학점은 최대 26학점, 연간 50학점으로 이전과 동일하다.

수강신청학점이 줄어든 건 두 가지 이유에서다. 먼저 15학번 재학생들을 기점으로 대폭 축소된 졸업학점이다. 2015학년도 이후 입학생들의 졸업학점은 인문사회계열 125학점, 자연과학계열 및 예체능계열 130으로, 2014학년도 이전 입학생들에 비해 최대 9학점 줄어들었다. 학생들이 축소된 졸업학점에 맞춰 앞으로 8학기 간의 수강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학사지원팀 권경미 팀장은 “졸업학점이 줄어들면서 기존의 규정을 따를 경우 4학년 때 굉장히 적은 학점을 수강해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 있다”며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는 8학기 동안 고르게 교육과정을 이수하라는 측면에서 수강가능학점을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

수강신청 시 학우들이 과목 선정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는 것도 이유다. 권 팀장은 “매학기 9천 점 이상씩 수강포기 학점이 발생한다”며 “최대 수강신청학점에 맞춰 신청한 후에 수강포기를 하는 것보단 처음 수강신청을 할 때 좀 더 신중한 선택을 하도록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강신청학점과 별도로 본교 장학제도 중 ‘우수 장학금’의 지급기준인 최소이수학점에는 변경사항이 없다. 이에 대해 권 팀장은 “현재로서는 장학금관련 제도가 개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이후에 학칙개정안과 관련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수강신청학점이 줄어듦에 따라 일부 교양과목의 강의 개설 수가 조정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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