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해결사]

본교의 미흡했던 소방 시설 관리가 개선됐다. 지난달 본지는 ‘본교 소화 안전 빨간불 … 소방 시설 관리 부실해’ 기사(본지 제1300호 취재면 참고)에서 교내 소화기, 소화전, 비상구 등 소방 시설의 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설관리팀은 “소방 시설에 관한 지적이 경각심과 개선 의지를 줘 시설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큰 힘이 됐다”며 “이를 계기로 교내 종합방재실 설치 및 안전 관리에 대한 매뉴얼 등을 보완해 지적된 내용을 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목) 본지가 확인해 본 결과, 부족했던 소화기의 개수가 채워지고 관리가 미흡했던 부분들도 개선됐다. 소화기가 한 개 뿐이던 순헌관 9층의 소화기가 두 개로 늘었고, 소화기가 한 개도 없던 음악대학 4층 성악과 레슨실 복도와 관현악과 레슨실 복도에도 소화기가 각각 하나씩 마련됐다. 소화기 뿐만이 아니다. 진리관 312호 소화전을 막고 있던 쓰레기통과 정수기가 정리돼 비상시 소화전 사용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관리가 필요한 소방 시설들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미술대학 1층 비상기구함의 ‘화재 및 응급구호 용구’칸은 여전히 비어 있었고 우측에 ‘휴대용 조명등’도 없었다. 백주년기념관 5층 좌측 비상구 앞의 장애물도 그대로였다. 풀 속에 파묻혀 있는 모습이었던 진리관 옥외공원의 소화기 또한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부실한 소방 시설에 대해 박지희(법 11) 학우는 “비상시에 소화기, 소화전 같은 소화 시설은 접근이 쉬워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소방 시설이 재정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설관리팀 박종익 팀장은 “부족한 소화기 개수를 보충했고 소화전 주변을 정리했으며 비상구 앞 장애물들을 정리하고 있다”며 “다음 주 내에는 모든 시설들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건물 내 설치된 수전반 등의 기타시설은 2016년도 예산에 반영해 통합방재시스템을 구축한 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박 팀장은 “앞으로 안전 장비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숙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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