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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동거[솔솔한 대화]
숙대신보  |  shinbosa@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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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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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동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혼전동거, 숙명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조은정(문화관광 13) :
“여자A와 남자B가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동거를 한다더라” 당신의 귀에 이런 소문이 들린다면 아마 놀란 표정과 함께 “어머, 정말?”하고 반문할 것이다. 물론 차후에 “그럴 수도 있지”하고 납득할지도 모르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혼전동거는 이슈화되기에 충분한 화젯거리다. 결혼과 달리 혼전동거는 서류상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자유는 추구하면서 책임은 회피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여러 문제가 생겼고, 이 때문에 혼전동거에 대한 논란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예로부터 혼인을 중요하게 여겼던 우리나라에서 혼전동거가 진정 올바른 형태로 자리 잡으려면 이를 택하는 남녀의 신중한 선택과 책임감이 필요할 것이다.

나주희(한국어문 14) :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혼전동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오늘날의 젊은 성인 남녀들에게 혼전동거는 더 이상 금기사항이 아니다. 혼전동거는 상대방의 실제 성격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작년 이혼 건수는 11만 건을 넘었고 성격 차이는 주요 이혼 사유다. 혼전동거는 단순한 연인사이에선 발견할 수 없었던 연인의 실제 성격을 파악할 수 있게 해 가정의 파괴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 사회에서 동거가 자유롭게 거론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동거에 대한 의식 개선과 바람직한 동거문화 형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혼전동거는 기존 결혼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이아영(생명과학 15) :
우리나라에는 아직 동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남녀가 혼인신고 없이 한 집에서 산다는 것을 안 좋게 바라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과거의 유교 질서에서 비롯된 무의식적인 편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 많은 것들이 기존의 유교 질서와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관도 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혼전 동거에 대한 편견이 폐쇄적인 태도는 아닌지 분명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오랫동안 지속된 관습적 이념이 하루아침에 변할 수는 없지만 현대 실정에 맞춰 변화와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빈(중어중문 13) :
혼전동거에 대해 처음 드는 생각은 이것이다. ‘그러든지 말든지’ 혼전동거란, 한 커플이 만나 같이 살기로 둘이 결정을 내린 것인데, 왜 제3자들이 우려 섞인 시선으로 봐야하는 것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혼전 동거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듯하다. 예를 들면, 커플 중 한쪽의 일방적인 경제적인 의존과 같은 것이다. 이는 연인 사이 안에서 각자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제3자가 왈가왈부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요즘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이웃에 대한 무관심인데, 정작 정말 무관심해야 되는 것에는 매우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그저, 동거를 하는 커플이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빌어주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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