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신설되는 본교 공과대학이 과학관 1층, 3층, 4층, 5층에 위치하기로 결정됐다. 관재팀에 따르면, 공과대학의 총 면적은 약 1322 m²로,  ‘IT공학과’와 ‘화공생명공학부’의 학과 사무실, 연구실, 교수 실험실, PC실, 전용 강의실, 자치시설, 시약보관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10월 중순까지 설계가 마무리되면 1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된다. 건설지원팀 김준범 과장은 “아직 공과대학 내부 설계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며 “2월 말 이후에도 추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관 내부공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과대학이 과학관에 위치하게 된 건 실험실 때문이다. 학사지원팀 권경미 팀장에 의하면 화공생명공학부는 실험 실습 위주로 수업이 이뤄진다. 과학관은 기반시설(각종 배관, 환기시설, 폐기물 처리시설)이 이미 조성돼 있어 실험실 설치가 용이하다. 이러한 조건들 때문에 과학관이 공과대학 신설에 가장 적합한 장소다.

공과대학 신설로 인해 수학과와 통계학과는 과학관을 떠나게 됐다. 수학과는 사회교육관 4층, 통계학과는 사회교육관 5층과 제 2창학캠퍼스 지하 1층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전 대상은 수학, 통계학과의 학과 사무실, 강의실, 교수연구실, 대학원생실, 세미나실, 실습실, 자치시설, 학회실이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지난 8월 5일(수)부터 시작돼 10월 15일(목)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전 공사로 인해 수학과와 통계학과 학우들은 10월 15일(목)까지 과학관에서 수업을 받는다. 그 이후 사회교육관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수학과와 통계학과가 이전함에 따라 원래 사회교육관 2층, 3층, 4층, 5층에 위치했던 경영전문대학원, 국제언어교육원, 평생교육원도 다른 장소를 사용하게 됐다. 경영전문대학원은 백주년기념관 5층, 국제언어교육원은 사회교육관 2층, 평생교육원은 사회교육관 3층을 사용하게 됐다. 사회교육관 2층, 3층은 9월 초까지 모든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수학과 학우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전으로 인해 지하철, 식당, 도서관과의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수학과 학우는 “학교 측이 이전을 이미 확정한 듯 보여 이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재팀 김화경 팀장은 “수학, 통계학과 이전과 관련해 7차례 조율과 협의를 통해 학생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며 “해당 학과 학생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장소 이전과 함께 환경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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