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사람은 신고하는 주인의식 필요

우리 학교 도서관 열람실에서 상주하며 절도를 해왔던 이모(28)씨가 잡혔다.


우리 학교 신현덕 시설지원팀장은 3일 “2일 저녁 인재관에서 이씨를 붙잡아 용산경찰서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저녁 인재관 경비실에서 수상한 낯선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해와 우리 학교 박동국 보안팀장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박 팀장은 이씨의 신분을 확인하는 중에 그의 소지품에서 학우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용카드를 발견하고,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사항은 두 건이지만 추가의 절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4일 기준)

 

주거지가 불분명한 이씨는 올해 1월부터 우리 학교 도서관 열람실에서 상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주운 학생증을 이용했으며, 학생증을 분실한 학우가 지난 3월 4일에 재발급을 받기 전까지 최소 두 달 간 자유롭게 열람실을 출입했다. 학우가 학생증이 재발급 받은 후에는 출입을 최소로 자제하며 주로 열람실 내부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 시설지원팀장은 “교내에서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학교에 즉시 신고하기 바란다.”며 ‘내일이 아니다.’라는 생각보다는 경각심과 주인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증을 분실했을 경우에는 바로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4월 23일에 도서관에서 한 학우가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해 학교 관계자에게 신분확인을 받은 후, 우리 학교와 관련 없는 외부인으로 밝혀져 강제 퇴교 조치를 받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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