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꽃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형난옥 멘토(왼쪽)와 김상현 멘토(오른쪽)

눈꽃 멘토링 프로그램, 27일(금)까지 멘티 모집
전문직 동문 선배들이 직접 후배들을 멘토링
인성과 전문성 갖춘 숙명인 양성 목표

사회 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본교 동문들이 후배들을 직접 멘토링(mentoring)하는 ‘눈꽃 멘토링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눈꽃 멘토링 프로그램은 그동안 진행된 단발성 취업 멘토링과 달리, 본교 출신 동문들이 한 학기에 걸쳐 전인적 인재양성을 목표로 후배들을 지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학기의 경우, 27일(금)까지 1,2학년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다음, 선발 절차를 거쳐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눈꽃 멘토링 프로그램은 총 50명의 멘토가 5명씩 하나의 조를 이뤄 조별로 진행된다. 이렇게 10개의 조는 각 조당 10명 내외의 멘티들을 맡아서 한 학기동안 총 10회, 매회 2시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계획한 김상현(교육 71) 멘토는 “많은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취업을 위한 스펙에만 매달리는데 인생 전체에서든, 취업에서든 ‘인성’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눈꽃 멘토링 프로그램은 숙명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스펙과 인성 모두 풍부한 숙명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학우들은 크게 ‘Elan vital(삶의 약동)’ ‘취업 실무’ ‘숙명인 사회적 책임’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통해서 인성과 전문지식을 배우게 된다. 구체적으로 ‘Elan vital’에서는 자아 인식, 성에 대한 이해, 감성 관리, 타인과 관계 맺기에 대해 배우며, ‘취업 실무’에서는 면접 기술학습과 함께 희망하는 기업을 방문하거나 직무를 인터뷰한다. 더불어 ‘숙명인 사회적 책임’이라는 주제에서는 이미지 메이킹과 숙명인의 사회책임에 대해 학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예전에 멘티였던 학생들이 졸업 후 멘토가 돼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본교 교수들이 지도하는 ‘멘토프로그램’과 외부 전문가가 진행하는 ‘자문멘토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멘토링을 받은 학생들이 멘토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본교 멘토링 프로그램을 장려하고자 슬로건도 ‘멘티가 멘토될 때까지’로 정했다. 임영신(영어영문 71) 멘토는 “동문들의 참여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숙명인들의 유대감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 각 분야에서 자리 잡은 동문들이 참여하면서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희(체육교육 79) 멘토는 “여성들의 사회생활은 아무래도 남자들과 다른 점이 많다. 동문들의 따뜻한 조언들이 앞으로 사회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눈꽃 멘토링 프로그램은 본교의 발전을 바라는 동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졌다. 형난옥(국어국문 78) 멘토는 “후배들이 잘 돼야 우리도 있다”며 “바쁘지만 학교가 앞으로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멘토링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현 멘토는 “개인적으로 지난 10년간 우리학교에서 멘토링을 하면서 생각보다 학생들의 애교심이 낮다는 것을 느꼈다”며 “동문들의 멘토링이 숙명의 뿌리를 다지고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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