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학번부터 복수전공·연계전공·부전공의 문턱이 낮아진다. 지난 1월 30일(금), 학칙 제50조 ‘제1전공 이수의무’가 개정됐다. 15학번부터는 다전공(복수·연계·부전공)을 이수하거나 제1전공 심화과정을 반드시 거쳐야한다. 이에 맞춰 전공이수학점도 변경됐다. 다전공을 선택한 학우들의 경우, 제1전공에서 이수해야 할 학점이 적어진 것이다. 제1전공 심화과정을 선택한 학우들은 기존의 제1전공 이수학점이 유지되거나 3-15학점 증가했다.

학사지원팀 관계자에 따르면, 개정된 학칙은 학우들이 보다 쉽게 복수·연계·부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 과거 복수·연계·부전공은 제1전공 외에도 해당 학점을 추가로 들어야만했다. 하지만 15학번은 복수·연계·부전공을 이수할 경우 제1전공 이수학점이 5-28점 정도 줄어든다. 따라서 복수·연계·부전공을 위한 총 전공이수학점이 낮아졌다.

이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박지희(경영 15) 학우는 “부전공, 복수전공을 이수하기 쉬워져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전공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학우들도 있었다. 김현정(중어중문 15) 학우는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는 것은 좋지만, 학점 이수에 대한 부담이 덜어진 만큼 전공에 대한 전문성도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변경된 학칙에 대해 취업경력개발원 손제민 취업지원관은 “이번 제도를 통해 전공의 유연화가 이뤄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단순히 복수 전공을 통해서 융합적 인재로 성장하거나 취업에 유리하지 않으니 학생과 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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