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모빌랙 서가 지하 2층 자료실에는 최근 5년 동안 대출되지 않은 자료가 보관돼 있다.

중앙도서관이 새롭게 문을 연다. 단, 이번 달 23일(월) 이전까지는 5, 6층을 이용할 수 없다. 업체 선정 문제에 차질이 생겨 작년 12월 22일(월)부터 시작한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의 완공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공사 중인 6층 자료실에는 일반열람실과 칸막이가 있는 집중열람실, 노트북 전용 열람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기존의 지하 열람실과 같이 6층 열람실 또한 학우들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다.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김수연 팀장은 “24시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이용률을 토대로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층 자료실은 그룹스터디 룸, 교육실 등 학우들이 사용할 수 있는 협업공간으로 바뀐다. 학생식당 휴(休)도 카페테리아와 휴게 공간을 늘려 테라스 기능이 강화된다. 덧붙여 도서관 각층 화장실 보수공사도 진행된다. 화장실의 낡은 시설을 수리하고 파우더 룸이 설치될 예정이다. 공사 진행을 맡은 업체의 김용철 차장은 “공사가 60%정도 진행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우들의 도서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도서관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7일(토)까지 도서를 비롯한 각종 자료들이 3, 4층에 재배치됐다. 3층 자료실에는 청구기호 600~999의 단행본과 참고도서가, 4층 자료실에는 청구기호 000~599의 단행본과 연속간행물이 배치돼 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대출되지 않은 자료는 지하 2층에서 찾을 수 있다. 지하 2층 자료실에는 좁은 공간에 많은 책을 보관할 수 있도록 모빌랙(이동식서가) 서가를 설치했다. 일반 학우들은 모빌랙 서가에 출입할 수 없지만 온라인으로 신청한다면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오는 4월 1일(수)부터는 실시간 대출도 가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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