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1학기부터 한 수업 당 75분, 3학점에 주당 총 150분을 듣는 수업제가 시행된다. 지난달 21일(금), 본교 커뮤니티 SnoWe에 75분제 수업 시행에 관한 공지가 게재됐다. 75분 수업을 월요일-목요일, 화요일-금요일로 배치하고 실험·실습 위주의 수업을 수요일에 배치한다는 내용이다. 2학점 100분 수업과 같은 교과목과 75분 수업이 어려운 이론·실습 병행강의 또는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은 적용되지 않는다.

75분제 수업은 당장 다음 학기부터 시행되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소문처럼 떠돌았을 뿐 사전 공지가 이뤄지지 않아 많은 학우들이 혼란스러워했다. 우아빈(의류 14) 학우는 “다음 학기부터 시행되는 제도인데 너무 갑자기 발표한 것 같다”며 “본교 커뮤니티에 공지된 75분제 수업의 도입취지 및 목적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학사지원팀 이윤주 과장은 사전 공지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그동안 75분제 수업 안건에 대한 회의가 이뤄지고 있었다”며 “최종으로 합의된 결과를 알리기 위해 공지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과장은 “75분제 수업은 지금까지 학생간담회에서 꾸준히 논의돼 왔었고, 여러 차례 보류되다가 2015학년도 1학기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이하 총학) 라잇업은 학사지원팀에게 공청회를 요구했고 지난달 27일(목), 학생대표와 학생부처간 면담이 진행됐다. 총학은 금요일 수업과 관련해 학생들의 학업 및 생활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수업을 월요일-수요일, 화요일-목요일로 구성하고, 수요일에 배정하려던 실험·실습수업들을 금요일에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학사지원팀은 “요일 재구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2월 중에 학생간담회를 통해 75분제 수업 방안에 대해 자세히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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