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벌써 2014년이 끝나간다. 학기말이 다가오자 캠퍼스에서는 새로운 총학생회 후보들의 열띤 선거 유세가 시작됐다. 학내 대표 언론답게 숙대신보는 지난 1288호에서 차기 총학생회 후보들을 소개했다. 후보자들의 사진과 이름, 공약이 알아보기 쉽게 정리돼 실렸다.

그러나 한 편으론 후보자들의 단순 신상과 공약이 아닌 심층적인 인터뷰가 실렸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물론 후보자들 인터뷰가 후에 실리겠지만, 시기와 관련해서 선거 유세의 시작과 동시에 인터뷰를 실었다면 학우들이 더 관심 있게 숙대신보를 읽었을 것이고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고 선거 유세를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외에 1288호에는 학우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기사들이 많이 실렸다. 특히 수능 시즌에 맞춰 대학의 의미에 대해 다룬 기획기사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학우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설문조사와 인터뷰 덕분에 다양한 생각을 듣고 또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현재 대학에 다니고 있는 사람으로서 ‘투명가방끈 모임’에 대한 이야기도 새롭고 신선했다.

1면에 실린 명신관 승강기 문제는 평소 자주 겪었던 일이고, 문화면의 웹툰 이야기 역시 즐겨보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언론은 대중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숙대신보는 이번 호에 실린 기사들을 통해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낸 것 같다. 앞으로도 숙명의 대표 언론으로서 숙명인들의 궁금증 해결사가 돼주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돼주길 바란다.

독자위원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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