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토론]

현재 본교는 동일한 과목이 수강 횟수를 3번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나의 수업을 여러 번 들어야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는 의견과 지나친 재수강은 대학의 기능을 퇴색시킨다는 의견이 대립되는 가운데, 이 제한 제도를 두고 학생들의 찬반이 나뉘고 있다.

 

재수강 제한, 모두에게 불합리

동일한 과목의 수강 횟수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 학교에서 수업을 받다보면, 한번으로 만족할 수 있는 수업이 있다. 하지만 몇몇 수업들은 처음 수강시에 기초지식이나 기본 실기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는 정도에 머물게 된다. 그런 수업들은 한 학기만 수강하고 끝나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물론 동일한 과목의 수강 횟수를 제한하지 않으면 강의 인원수 제한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도 있을 것이다. 그 방안으로는 수강 횟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되, 그 과목에 대해 수강학생이 많을 때에는 일반 수강생들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 그러면 재수강생들로 인하여 처음 과목을 듣는 학생들이 강의를 듣지 못하는 불이익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남선영(체육교육 11)

지나친 재수강, 대학기능 퇴색시켜

동일한 과목을 다시 듣는 것을 재수강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당연히 재수강생들은 일반 수강생들에 비해 수업 이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재수강을 하는 이유는 처음 수강 할 때보다 더 높은 학점을 받기 위해서가 대부분이다. 현재 우리학교의 경우, 재수강생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학점을 A-로 제한을 두고 있다. 하지만 학점을 올리고자 하는 학생들의 재수강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없다. 그런데 여러 번 재수강하는 것은 새롭고 다양한 학문을 배우며 지성을 키워나가는 상아탑으로서의 대학 기능을 퇴색시킨다. 단순히 좋은 학점을 받는 학점 양성소로 전락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동일한 과목의 수강 횟수 제한은 지속돼야 한다.


권누리(약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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