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토론]

총학생회 후보 성적제한을 두고 학생들의 찬반이 나뉘고 있다. 성적이라는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성적이 총학생회장을 뽑는 척도가 돼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충돌하는 가운데 본교 학우 100명에게 물었다. 학생회장 선거 성적제한을 해야할까?

 

성실한 총학생회장, 성적이 지표

학생회장은 책임감을 가지고 학우들과 소통해야 한다. 또한 본교와 학우들 사이의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성실함을 가장 기본적인 자질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성실성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다. 그러므로 학생의 신분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유지한다는 것은 곧, 그 학생이 학교생활을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적은 학생의 성실성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인 것이다. 따라서 학생회장 후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성적을 제한하는 것은 책임감 있고 성실한 학생회장을 뽑을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서연주 (법 13)

 

성적보다 리더십이 중요해

성과주의 인식이 자리 잡힌 사회 속에서 우리는 너나할 것 없이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채우기에 여념이 없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좋은 학점을 얻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우리가 성적이란 테두리 안에 갇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제약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나는 '학생회장 선거 성적제한 해야 한다'에 반대하는 바이다. 지원하는 자들의 성적을 고려하기 전에 우리는 후보자들이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이 안건은 총학생회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자질이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지 성적으로 판가름 내야하는 문제는 아니다. 더 이상 성적이 무언가를 기준 짓는 척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윤전 (미디어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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