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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숙명의 만남
김경주 기자  |  smpkkj87@sookmy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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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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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하나 둘 씩 물드는 가을, 한 편의 연극을 즐기는 건 어떤가. 가을 타는 숙명인을 위한 국립극단이 기다리고 있다. 잊지 말고, ‘극단적 숙명인’이 추천하는 공연을 확인하자.

   
▲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는 극단적 숙명인 대표 김수정(문화관광 13)

◆ 극단적 숙명인은 누구? 

동아리를 소개하자면

극단적 숙명인(이하 극숙)은 연극 동아리가 아닌 본교에서 유일하게 연극을 홍보하는 동아리예요. 본교와 국립극단이 관학협력체결을 맺어서 만들어졌죠. 본교 학우들로만 구성돼 있고, 국립극단의 공식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어요.

부서는 페이스북팀, 블로그 팀, 대외협력팀 그리고 임원진으로 나눠져 있죠. 저희가 하는 홍보 활동은 3가지예요. 극단에서 하는 연극, 학교에서 가까운 극단,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 극숙에 대 해서 홍보해요. 본교 학우 10명이 극숙 의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 극숙은 무엇을? 

홍보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극숙의 페이스북 페이지, 블로그에 팀원들이 직접 공연장에서 찍은 사진과 공연 관련 이벤트를 게시해요. 페이스북팀은 극숙 페이지에 게시물을 꾸준히 업로드 해요. 블로그에 공연이 나올 때마다 소개를 하고 배우나 연출팀을 인터뷰한 글을 정리해 블로그에 올려요. 블로그는 국립극단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블로그보다도 자세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어요. 대외협력팀은 저희 동아리를 알리기 위해 각종 미디어매체에 컨택을 해 서 특별한 활동을 기획하는 일을 해요. 

블로그에 배우들과 인터뷰하는 코너가 있던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이번 가을에 제일 첫 번째로 공연된 <만파식적 도난 사건의 전말>의 연주자를 인터뷰 한 거예요. 그 연극은 가야금이 반주로 들어가서 특별한 공연이에요. 그래서 연주자를 인터뷰 했어요. 제가 처음으로 한 인터뷰이기도 해서 떨렸는데 생각보다 재밌기도 해서 인터뷰의 즐거움을 느꼈어요. 또 연주자께서 저희 팀원이 좋아하는 국악그룹 소속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싸인도 받고 그 분들 콘서트할 때 보러 갔다고 하더라고 요. 이런 식으로 관계자들 인터뷰를 하 면서 인터뷰이의 활동 영역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되는 것 같아 좋아요. 

홍보를 위해 모든 공연을 관람하나

국립극단과 관학협력체결을 맺었기 때문에 모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을 지원받아요. 극단에서 한 공연이 나오면 기본적으로 공개 리허설이랑 프레스 리허설을 해요. 저희는 이 때 직접 참여해서 다른 관객들보다 먼저 보려고 해요. 만약에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보지 못하면 공연 기간에 최대한 빨리 가서 봐요. 가서 직접 봐야 저희도 홍보를 할 수 있으니까 무조건 다 보려고 하고 있어요. 관람하고 나서 공연에 대해 리뷰를 작성해요. 저는 지난 2달 동안 공연을 6개 정도 본 것 같아요.(웃음) 

지금껏 본 공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남산에서 길을 잃다>라는 연극이요. 무대 구성과 무대 장치가 굉장히 특이했어요. 정면에서만 바라보는 일반적인 무 대 형식과 다르게 무대가 가운데에 있고 관객들이 양쪽에서 관람하거든요. 또 뮤지컬에 보면 앙상블이라고 합창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 연극에도 노래를 하는 분들이 있어요.

공연 내용 자체도 매우 흥미로웠어요. 꿈을 키우던 한 남자가 나중에 꿈이 마주한 현실에 좌절하고 결국 자살을 하게 되는 내용이에요. 삼국유사와 관련된 연극이었는데, 뒤에 자막으로 ‘삼국유사 에 이런 구절이 있다’며 띄워줘요. 나중에 어떤 구절과 장면이 어떻게 연결되는 지 깨닫게 되면서 이 연극의 진가를 알게 돼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숙명인들에게 추천하는 공연이 있다면 

이번 주 토(15일)부터 <타조소년들>이라는 공연을 해요. <타조소년들>은 청소년극이에요. 대학생들도 청소년에 속하니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예요.

<타조소년들>이라는 공연이 남자 배우 4명이 나와서 공연을 해요. 이 공연은 극숙이 여태까지 본 공연 중에서 연습기간이 가장 길었어요. 그래서 더 자신있게 추천해 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시험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다들 시간적 여유가 있잖아요. 그래서 숙명인들이 많이 와서 공연을 관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연에서 느낀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어요 ”

   
 

 

◆ 극숙은 어떻게? 

어떠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나 

3기는 활동을 시작한 지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아 많은 활동을 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1기 때부터 했던 활동을 보면 ‘숙명인 단체관람’‘퀴즈 이벤트’‘극단투어’‘인문학강의 취재’‘프레스 리허설 취 재’‘앞마당에서 숨은 소품 찾기’ ‘백 장 ’ ‘ 페이스 북 좋아요 이벤트’‘크리스마스 이벤트’ 등 이 있어요.

크리스마스에는 소박하게 폴라로이드 존, 소원 태그 존을 만들어 놓고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는 무엇인가 

이번 가을에 총 5편의 삼국유사 관련 공연을 하는데, 그 중 한 공연에서 도서 증정 이벤트를 했어요. 극단과 관련된 혹은 공연과 관련된 퀴즈를 만들고, 관객들이 직접 퀴즈를 뽑아 문제를 맞히면 책을 드리는 행사였어요. 상품으로 드리는 책이 삼국유사와 관련된 책이었어요. 일연과 김부식에 관한 책도 있었고 한 글로 번역된 두꺼운 삼국유사 책도 있었죠. 처음에는 사람들의 참여율이 낮을까 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재밌고 좋았어요.

 

◆ 극숙은 앞으로?

 극숙 팀원들의 앞으로의 진로는 

저는 공연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직업을 생각하고 있어요. 저뿐만 아니라 저희 동아리를 보면, 홍보보다는 오히려 연극 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공연 보는 걸 좋아해서 극숙이 되기로 결심했거든요. 연극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체험을 해보고 싶었어요.

물론, 마케팅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극숙의 팀원이 된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두들 연극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연극 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 이 없으면 계속 활동하기 힘들지 않을까요?(웃음) 

마지막 한 마디 한다면 

극숙이 아직 3기 밖에 안 돼서 학우들은 저희에 대해 많이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의 존재가 널리 알려졌으면 해요. 그래야 저희가 좋은 연극을 홍보해도 그게 잘 전달이 되니까 안타깝 죠. 또, 학교 근처에 연극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국립극단은 걸어서 20 분 거리에 있죠. 그러니 관심 가지고 와 서 많이 보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국립극단의 연극이 대학로에서 하는 로맨틱 코미디 공연보다 웃음거리는 좀 적을 수 있어요. 하지만 현실 부조리극을 다루기 때문에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극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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