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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비정상인가요?[학생칼럼]
숙대신보사  |  shinbosa@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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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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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N ‘비정상회담’이 인기다. 전 세계의 청년들이 각 주제로 한국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으로 게스트가 그 주제에 관한 고민을 놓고 자신이 비정상인지 정상인지 물으며 시작한다. 우리사회의 청춘들은 자신의 걸음걸이 하나하나에 타인의 확인을 받고 싶어 한다. 모두 ‘불안’한 것이다. 현재의 자신의 위치가, 보장이 없는 미래가, 혹은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이유는 다르지만 느끼는 감정은 하나다.

불안의 사전 정의는 ‘안도감이나 확신의 상태가 결여된 심리상태’다. 그렇다면 무엇이 청춘들을 안도감과 확신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인가. 왜 우리 사회는 점점 안정된 직장을 선택하고 있는가. 청춘들의 불안은 어디서 온 것일까. 우리 사회는 ‘사회기준표’라는 인간이 꼭 걸어야하는 기준이 있다. 8살 때 초등학교를 가고 19살 때는 고등학교를 졸업해 대학교를 가고 남자는 25살, 여자는 23살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다. 그 뒤는 30살쯤에 결혼하고 결혼한 뒤 아이를 낳는 것. 우리는 사회기준표대로 사는 사람을 ‘정상’이라고 부르고 기준표에서 엇나간 사람을 ‘비정상’이라 간주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무의식속에 뿌리박혀있는 기준표는 사회가 정한 룰을 따르지 못한 사람들을 ‘실패자’라고 부르며 불안하게 만든다. 혹은 기준표를 따르고 있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언제 어디서 기준표를 이탈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불안한 것이다.

하지만 ‘비정상회담’ 프로그램을 시청하다보면 재밌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당연시 되는 것들이 다른 나라에서는 별일 아닌 듯이 여겨진다. 대학, 결혼, 직장, 혼전 동거까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들이 그들에겐 중요치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사회기준표는 그만큼 지엽적이고 가변적이다. 사회기준표를 따르지 않았더라도 사회적 성공을 통해 사람들의 평가는 달라지므로 ‘절대적인 사회기준표’따위는 애초에 없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나조차도 대학문을 세 번 두드리기까지 끊임없이 세상의 눈치를 봤다. 이 숨겨진 진실을 알고 있다하더라도 막상 자신의 삶에 적용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 진리를 인지하고 행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매 순간순간을 ‘사회적 정상’인지 확인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없다.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자 인생이 달라졌다”라고. 그러니 당신이 진정 인생의 안정을 원한다면 남이 아닌 나에게로 눈을 맞추고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야만 한다.

최고은(일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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