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상식]

뇌가 크다고 머리가 좋을까? 그렇다면 천재라고 불리는 아인슈타인의 뇌는 과연 얼마나 클까? 놀랍게도 아 인슈타인의 뇌는 1,230g으로 성인 평 균인 1,500g보다 작았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뇌가 크면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람의 뇌 가운데 가장 작은 뇌는 450g, 가장 큰 뇌는 2,300g이었지만 둘 다 지능은 보통이었다.

성인 남성의 뇌는 여성의 뇌보다 150g정도 더 무겁다. 만약 뇌의 크기가 지능을 좌우한다면 남성이 여성보다 지능이 높아야 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인간의 뇌는 신체에 비례하기 때문에 남성의 몸이 큰 만큼 뇌가 클 뿐이다. 동물 중에서는 고래의 뇌가 5~8㎏ 정도로 가장 크지만, 인간보다는 지능이 훨씬 낮다. 고래의 몸에서 뇌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00분의 1로 매우 작은 반면, 사람은 약 50분의 1로 지구상의 어떤 동물보다 그 비율이 크다. 이를 통해 뇌의 절대적 크기가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신체에 대한 뇌의 비율이 지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뇌의 주름이 많을수록 지능이 높지 않을까? 고등동물일수록 뇌에 주름이 많기 때문에 주름이 많을수록 지능이 높다는 말은 얼핏 맞는 말 같다. 그러나 종이 다른 동물 을 비교한다면 몰라도, 같은 인간끼리 비교했을 때 뇌 주름의 차이는 크지 않다. 결국 뇌의 크기나 주름이 아니라 뇌세포의 수와 뇌세포 간의 연결정도에 따라 지능이 결정된다. 일각에서는 미래 인간의 모습이 지능 발달로 머리가 커진 ET와 같을 것이라고 걱정한다. 하지만 이는 기우이니 안심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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