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도 어김없이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신청한다. 하 지만 장학금이 어떻게 지급되 는지 알고 있는 학우는 드물다.  최주영(한국어문 14) 학우는 “한 학기가 지났는데 아직도 장학금 제도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말 했다. 최 학우는 지난 학기에 개 인 계좌로 장학금을 받았다. 그러나 2학기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청했던 장학금은 등록금 고지서상으로 감면돼 있었다.

국가장학금 Ⅰ,Ⅱ유형의 장학 금 지급 방식은 신청 기간에 따 라 두 가지로 나뉜다. 고지서가 나오기 전에 신청하면(1차) 장학 금에 상응하는 금액만큼 등록금 을 감면 받는다. 이 기간을 놓친 학우들은 고지서가 나온 이후에 장학금을 신청한다(2차). 2차 장 학금은 학생 본인 계좌로 입금 된다. 본교에서 시행하는 면학장 려장학금도 마찬가지다.

장학금의 지급 방식을 모르는 건 최 학우뿐만이 아니다. 익명 을 요구한 다른 학우는 “1학기 면학장학금을 2차에 신청했지 만 숙명포털사이트에 기재돼 있 는 액수보다 훨씬 더 적게 들어 왔다”며 당황했다. 위 학우는 이 전에 학자금대출을 받았다는 사 실을 고려하지 않았다. 장학금 수혜액과 학자금 대출액의 합이 등록금보다 더 많다면 학자금 대출도 장학금의 일환으로 취급 돼 이중지원에 해당된다. 이중지 원을 피하기 위해선 지급 받은 장학금을 등록금 초과액만큼 상 환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초과액을 상환하지 않아 타 장 학금 및 학자금 대출을 받지 못 하는 등 불이익을 얻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장학팀은 지난 학기부터 2차 면학장려장학금을 신청하는 학생 중 상환액이 있 는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대출금 상환 계좌로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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