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했어, 지난시간 지난 8월 28일(목), 정년·명예 퇴임식이 열렸다. 이날 많은 지인과 학생들에게 축하를 받은 송화순(의류학 전공) 교수가 오랜친구와 포옹을 하며 숙명과의 작별인사를 했다.

     

지난달 28일(목), 본교 백주년기념관 한상은라운지에서 ▲한용현(수학과 교수), ▲송화순(의류학과 교수), ▲유한태(시각·영상디자인과 교수), ▲양귀승(시설관리팀 직원) 4명의 정년퇴임자와 ▲황영식(총무인사팀 직원), ▲전영호(시설관리팀 직원) 2명의 명예퇴임자의 정년·명예 퇴임식이 열렸다. 본교는 교수의 경우 만 65세, 직원의 경우 만 61세를 기준으로 정년퇴직을 할 수 있고, 20년 이상 근무했지만 정년이 되기 전 퇴임할 시 명예퇴직을 할 수 있다.

이 날 퇴임식에는 송화순 교수와 양귀승 원예장, 황영식 총무인사팀 부장을 비롯한 총장 및 교직원, 가족, 후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퇴임식은 퇴임자의 약력 소개, 공로패와 총동문회에서 준비한 기념품 수여, 총장의 축하사, 퇴임사순으로 진행됐다. 정년퇴임자들의 경우 정년퇴임 축하금을 지급받았다.

본교 의류학과를 졸업한 송화순 교수는 21년 6개월을 근무했으며 교수 부임 후부터 장학금 통장에 조금씩 모아온 기금을 퇴임 전 본교에 기부하기도 했다. 섬유소재 연구 하는 제자들을 위해 ‘텍스타일 장학금’ 5,000만원과 아너스 프로그램에 5,0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송 교수는 “모교에서 정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 관계자들 덕분이었다”며“학교로부터 받은 것들을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숙제를 안고 떠난다”고 말했다. 양귀승 원예장은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27년 6개월 동안 본교의 수목을 관리했다. 또한 직접 모종을 재배해 학교의 예산을 절감했다.

황영식 총무인사팀 부장은 36년 5개월의 근무기간 대부분을 총무·인사업무 담당자로 일했다. 황 부장은 “성실하게 일했기 때문에 미련은 없으나 하고자한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 아쉬움이 남는다”며 “퇴임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황선혜 총장은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 제자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학교의 발전은 이분들이 심어놓은 씨앗이 시간이 지나 결실을 이룰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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