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하는 밴드 라이노어쿠스틱 <사진=김채현>

지난 28일(수)부터 이틀간 순헌관 원형극장에서 싱그러운 노래소리가 울려 퍼졌다.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 기획한 ‘훈녀(훈훈한 여대) 캠페인’의 버스킹 프로젝트(거리 공연) 때문이다.

훈녀 캠페인은 버스킹 프로젝트와 사과나무 프로젝트 등 매월 다른 컨셉과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총학 집행국장 박신영(사회복지 12) 학우는 “최근에 많은 사건사고들이 일어나 다소 우울하고 무거운 분위기에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학우들을 응원하고 밝은 교내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훈녀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박 학우는 “말보다 느낌으로 전하는 치유 역할에는 음악만큼 좋은 수단이 없다”며 버스킹 프로젝트를 기획한 의도를 말했다.

버스킹 프로젝트에는 주로 홍대에서 활동하는 인디 밴드들이 공연에 참가했다. 28일(수)에 ▲낭만이다 ▲라이노어쿠스틱, 29일(목)에 ▲신길역로망스 ▲그때걔네 ▲전태익의 공연이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인디밴드 라이노어쿠스틱(박나리, 박정근)은 “숙명여대 주변에는 학생들이 즐길만한 문화 공간이 많이 없어 학생들을 위해 공연하려 직접 찾아왔다”며 “학생들과 즐겁게 공연할 수 있어 좋았다”고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공연을 관람하고 있던 한다혜(영어영문 14) 학우는 “말그대로 ‘힐링’되는 기분이다”며 “학우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호응이 이어진다면 훈녀 캠페인이 숙대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총학은 “학교가 수업을 듣고 과제만 하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캠퍼스 로망을 꿈꿀 수 있는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훈녀 캠페인에 대한 포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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