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정보를 전달하거나 서로의 일상 소식을 주고받는 전달 매체 중 하나로 전자메일을 사용하고 있다. 비록 우리가 원치 않는 상업적인 광고성 메일을 비롯해 스펨메일 처리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만 전자메일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다.

우리 대학은 IT 서비스에 있어서 타대학이 벤치마킹 하는 최고의 대학이다. 국내에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시작한 1994년에 우리 대학은 컴퓨터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8년에는 무선랜을 구축하고 2002년도부터는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해 숙명인들에게 다양한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주 우리 대학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숙명 웹메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에 개선된 웹메일 서비스는 500MB의 메일 저장용량을 갖췄고, 최대 1GB까지의 파일을 발송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 강화된 메일의 백업기능과 휴대전화에서 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등 최고의 메일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대학에서 최고의 전자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이런 학교 당국의 정보통신 서비스 지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그런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 학생들에게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전자메일 주소를 물어보면, 우리 대학에서 제공하는 전자메일 주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외부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전자메일 주소를 알려준다. 이것은 우리 숙명인들이 숙명 웹메일 시스템에 무관심하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또 전자메일 주소를 보면 그 사람의 소속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자신이 소속된 학교 또는 직장에 엄연히 전자메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숙명인들이 외부 포털 주소를 주 통신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것은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타인에게 자신의 소속 기관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우리가 많은 재원을 투자해 제공하고 있는 웹메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일종의 투자 낭비이다. 나아가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학교 당국의 투자도 위축될 것이라고도 예상할 수도 있다.

이번 숙명 웹메일 서비스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우리 숙명인 모두가 우리 대학이 제공하는 숙명 웹메일 서비스와 전자메일 주소를 사용함으로써, 숙명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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