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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영양소 파괴 주범?
권나혜 기자  |  smpknh86@sm.ac.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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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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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통틀어 현대인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발명품은 무엇일까? 자동차와 핸드폰 등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전자레인지만큼이나 편리함과 유용함을 제고시켜준 기계는 드물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음식 속 분자들을 마찰시켜 열을 내는 기계다. 그러난 그 편리성만큼이나 많은 오해들을 낳고 있는데,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우면 영양소가 파괴된다’가 그 중 하나이다.

실험을 통해 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음식을 식혀서 전자레인지로 데워 본 결과, 식히기 전과 데운 후의 영양소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하면 영양소가 보존될 수도 있다. 비타민은 지용성과 수용성으로 나뉘는데,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녹는 성질이 있다. 꿀, 콩 각종 과일에 들어있는 수용성 비타민은 이런 성질로 인해 물에 끓이면 영양소가 파괴된다. 따라서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 끓이는 것보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영양소를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수용성 비타민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용성 비타민 C는 열에 쉽게 파괴돼 전자레인지 뿐만 아니라 그릴, 오븐 등 열을 사용하는 다른 조리방법으로도 쉽게 손상된다.

어떤 조리방법으로도 영양소는 파괴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자레인지가 기존의 조리방법들보다 영양소를 더 많이 파괴하지 않는다. SNS와 같이 사이버 공간에서 거론되는 많은 이야기들이 종종 진실처럼 오해받기도 하는데, 대부분 과학적 근거가 없거나 거짓이다. 전자레인지가 영양소 파괴 주범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그 중 하나이다. 영양을 챙긴다고 번거롭게 차가워진 음식을 직접 조리하려 하지 말고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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