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6일(목), 본교 보궐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위원장이었던 박유리(성악 11) 학우가 커뮤니티에 ‘사퇴의 변’이란 공지사항을 올린 채 사퇴했다.(3월 10일자 <숙대신보> 참고) 그의 사퇴 이후 별다른 공지 없이 제46대 총학생회 선거가 진행됐다. 중선관위장은 비대위 부위원장이었던 김홍지(식품영양 11) 학우가 맡았다. 김 학우는 “중선관위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실무를 진행했던 비대위 부위원장이 하는 것이 선거에 혼선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중앙운영위원회의 투표 결과에 따라 비대위 부위원장이었던 내가 중선관위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박 학우와 관련해 “비대위원장 사퇴에 대해서는 사전에 공지 받지 못해 커뮤니티 공지 글을 보고 알게 됐다. 이후에 박 학우와 연락이 잘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선관위장이 바뀌고 후보 등록이 진행되는 동안 2월 21일에 진행된 회의록을 끝으로 다음 회의록은 업로드되지 않았다. 김 학우는 “선거 진행 등 바쁜 일정으로 회의록이 바로바로 정리되지 않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 공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3일(목)부터 21일(금)까지 총 9일이었던 이번 선거 운동 기간은 7일인 기존 선거 운동 기간과 달리 이례적으로 길었다. 그러나 정작 선거 운동이 시작된 건 17일(월)이었다. 김 학우는 “본래 선거 운동 기간을 늘려 투표율을 높이고자 했으나 두 선본(엔서, 라잇업)과의 룰 미팅, 공약과 팸플릿 점검 등으로 인해 시간이 걸렸다”며 “두 선본과의 합의 끝에 17일(월)부터 선거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 대 중선관위에서 선거 관련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진행에 미숙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 여러 단과대학에서 보궐 선거도 함께 진행되나 단과대학 회장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움직임도 적었다. 단과대학의 경우 중선관위의 관리를 받지 않고, 각 단과대학 선거관리위원회 차원에서 선거가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각 지방의 선거까지 책임지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김 학우는 “작년에 문과대학의 선거만 중선관위에서 관리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단과대학들이 별도로 선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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