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MOOC를 도입했다. 세계적 명문으로 손꼽히는 아이비리그 대학강의를 집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최근 MOOC(온라인 대중강의, Massive Open Online Course)가 주목받고 있다. MOOC는 인터넷이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대학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교육플랫폼이다.

MOOC의 장점은 다양하다. 인터넷을 통해 대학 강의를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수할 수 있고 강좌마다 학생수나 학력, 학과에 제한이 없다. 또한 기존의 공개강의(OCW)와는 다르게, MOOC에서는 강좌가 매번 새롭게 개설된다. 수업에 관한 과제를 기한 내에 제출하면 해당 강좌의 전문가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MOOC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강좌다.

본교 김형률 교수(역사문화)는 지난 1월 초 MOOC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혼합수업인 펭귄스텝 MOOC 캠퍼스 1기를 선보였다. 김 교수는 “많은 학생들이 대학의 틀을 넘어 고급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의 대학의 관점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혁명이다”고 말했다. 또한 본교에 MOOC를 연구하는 디지털 휴마니티즈센터(Korea Center for Digital Humanities)가 설립돼 이를 활용한 강좌를 개설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MOOC가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국의 많은 대학생들은 지식을 수동적으로 습득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주체적인 접근을 필요하는 MOOC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므로 영어에 취약한 학생이라면 이해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김 교수는 “디지털 휴마니티즈센터에서 우리학생들이 보다 쉽게 MOOC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 유명대학들이 IT시대에 걸맞은 방식으로 과거보다 넓고 정확하게 지식을 나누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정확하고 질 좋은 지식을 얻기 위해 본교 디지털 휴마니티즈센터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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