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신보의 커버스토리에는 지면 안내란이 추가되고 간단한 사진이 함께 나와 가독성이 좋아진 것 같다. 덕분에 신문에 실린 기사들을 한 눈에 본 뒤, 먼저 관심이 가는 면을 읽어볼 수 있었다.

  가장 유익했던 기사는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취재기사였다. 현재 투표가 진행 중인 총학생회 선거 논란을 다룬 개괄기사와 함께, 후보 ‘터닝포인트’의 공약과 선본에 대한 분석이 선거에 참여할 학우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다.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선거시행세칙을 정확히 집어주어 교내에 떠도는 유언비어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는 학우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등 숙대신보가 교내 언론의 제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면도 흡연에 대한 성차별에 대해 심도 있는 취재와 원인분석, 그리고 대안까지 제시를 해준 것이 정말 유익했다. 또한 여성이기 때문에 흡연이 더 위험하다는 편견을 실제 연구조사를 인용하며 그 편견을 해결해줘 좋았다.

  하지만 사회란의 대학생 사교육에 관한 기사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학생 사교육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꼬집어 준것은 좋았지만, 학교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해결책, 예를 들면, SFEC 등에 관한 분량이 적어 아쉬웠다. 앞으로 구체적인 대안과 해결방안도 다뤘으면 한다.

  학술면은 컬러지면을 잘 활용한 그래픽과 구성이 예뻤다. 너무 딱딱하거나 어려운 내용을 다루지 않고 반려동물이라는 친숙한 소재로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간 점도 좋았다. 그러나 기사 내용이 다양한 반려동물보다는 개와 고양이에 치우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이번 호의 숙대신보는 그야말로 다채롭고 심도 있게 느껴졌다. 이번 학기부터 바뀐 커버스토리와 눈에 띄는 지면 안내,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취재와 가독성을 높여주는 이미지까지, 숙대신보가 앞으로도 꾸준한 도전을 통해 유익한 정보들을 학우들에게 전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독자위원 노도연)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