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도 언제나 그렇듯 다양한 소재들이 주를 이뤘다.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뷰와 대학생들의 주거, 아르바이트에 대한 내용 그리고 여성면에 동성애자의 이야기까지 소재의 다양성 뿐 아니라 한층 더 심도 있게 다뤄진 기사들에 새삼 감탄하게됐다.

 특히 1면과 2면에서는 제 45대 총학생회의 임기가 2월부로 종료됨을 알리며 학우들의 공약 이행에 대한 평가를 실었고, 공약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이행·불이행을 고지해주었다. 이는 학우들이 총학생회의 노고를 일일이 알아볼 여력이 안 되는 것을 고려해볼 때 그리고 다음 선거가 있는 시점에서, 선거에 더 귀 기울이고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좋았다.

 또한 대학생들의 주거나, 아르바이트에 대한 기사들은 모두 경제적인 문제이고 대학생들의 생활과 직접 연관돼 있음을 볼 때 같이 연이어 실려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여성면에서는 최근 방영중인 ‘오로라 공주’나 ‘응답하라 1994’에서 동일하게 다룬 소재가 ‘동성애’라는 점을 일컬으며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주제를 착안해 낸 것이 현재 방영하는 드라마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해준 점에서 유익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자면 동성애코드를 다룬 드라마를 소개하면서 시작된 도입부가 그 아래에 실린 ‘게이에 가려진 레즈비언’의 코너란의 도입부와 비슷했다는 것이다.

 대학생 문화란은 미술관이나, 영화 그리고 출사까지 교내뿐만 아니라 교외의 특정장소나 전시회관을 추천해주어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잘 알려진 출사지 이화동 벽화마을과 홍제동 개미마을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출사지(영등포구 문래동)를 추천한 것이 신선했다. 이번 호는 정말 소재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그 내용의 구성도 충실하게 짜여 진것 같다. 앞으로도 숙대신보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독자위원 박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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