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를 읽으면서 숙대신보의 각 영역 의 짜임새가 잘 구성돼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사를 구성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 같았다. 하지만 대부 분 각 영역의 기사가 1개 정도씩밖에 실 려 있어서 다양한 소식을 접하기가 어려 웠다. 다음 호부터는 좀 더 다양하고 많 은 소식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호에서 가장 유익했던 기사는 학 생회비에 관한 취재였다. 그동안 납부한 학생회비는 가끔 있는 과 행사 외에는 어디에 쓰이는 지 알 수가 없었는데 표 에 학과별 학생회비가 요약돼 있어서 이 해가 쉬웠다. 하지만 2면의 취재기사에 서 회계장부의 사진을 크게 싣는 대신에 우리 학우들이 직접 아름답게 꾸민 갈월 동 지하차도의 벽화의 모습을 보여줬으 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숙대신보의 11면 하단에는 Boy’s Talk! 이라는 코너가 있다. 이번 주제는 크롭 탑에 대한 남자들의 의견이었는데 취재 내용이 외모지상주의를 더 부추기는 것 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염려스러 웠다. 여자대학에서 이러한 기사가 나온 다는 것이 오히려 여성의 상품화를 촉진 시키는 것처럼 느껴졌다. 여자대학에서 남자학생의 의견을 듣는다는 의도는 좋 지만 보도하기에 앞서 기사로서의 공적 인 부분을 좀 더 숙고해주길 바란다. 이번 호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10면 의 다시보기라는 코너였다. 앞서 다뤘던 내용을 다시 보여준다는 의도자체는 좋 으나 기사로서의 객관성을 지키지 않고 특정 정치성향을 보여주는 것이 안타까 웠다. 물론 신문사나 기자가 특정 정치 성향이 있을 수는 있지만 기사에 자신의 성향에 따라 보도하는 순간 그것은 특정 정치성향을 독자에게 강요하는 것이 되 기 때문이다. 앞으로 기사보도에 있어서 정치성향을 보이는 것은 조심해야 할 부 분인 것 같다. 정치성향을 독자에게 강요하는 것이 되 기 때문이다. 앞으로 기사보도에 있어서 정치성향을 보이는 것은 조심해야 할 부 분인 것 같다.(독자위원 노도연)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