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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酒)가 주가 아닌 축제를 바란다
이재영 기자  |  createnewid@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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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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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가 대학 내 음주를 금지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 표했다. 이후 여러 대학에서 ‘술 없는’ 대 학 축제 문화 조성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 났다. 한국외대는 학교 특성을 살려 다양 한 나라의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월드 빌 리지 행사’를 열었고, 경희대는 독서 골 든벨, 북콘서트 등 책을 주제로 한 ‘북 (Book)적북적’ 행사를 진행해 좋은 반응 을 얻었다. 우리대학에서도 이러한 긍정 적 변화가 시작됐다. 지난달 21일, 음악대 학 학생회가 자체적으로 축제 ‘The First Concert Festival’를 개최했다. ‘The First Concert Festival’ 에서는 학우들의 사연 을 담은 메시지를 음악으로 만들어 연주 하고, 두 대의 피아노를 놓고 마주 앉아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연상케 하는 연주 배틀을 벌이는 등 신선한 공연들이 펼쳐졌다. 음대만이 갖는 고유한 특성을 살려 의미 있는 축제를 만든 것이다. 이전의 대학 축제들은 어느 주점이 돈 을 더 많이 버는지에 대해서만 경쟁하는 분위기였다. 말 그대로 음주의, 음주에 의 한, 음주를 위한 축제였던 셈이다. 우리 대학에서는 주점에 손님들을 끌어 모으 기 위해 의상을 선정적으로 입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듯 음주 위주의 축제 문화로 인한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 대학 도 복장과 음주를 규제하는 규정이 몇 차 례 논의됐다. 건전한 대학 문화의 중심이 돼야 할 축제가 음주로 과열돼 대학생만 의 개성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이다. 그 결과 현재 선정적 복장과 지나친 호객행위가 줄어들게 됐다. 물론 현재 대다수의 대학들이 아직 음 주 위주의 축제 분위기를 벗어나진 못했 다. 하지만 몇몇 대학들의 신선한 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미래의 대학 축제는 우리 음악대학의 첫 시도처럼 각 학과나 동아리의 성격을 잘 살릴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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