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수) 오후 1시 순헌관 사거리에서 제46대 총학생회장 선거 공청회가 열렸다. 지난해와는 달리, 추운 날씨 속에도 50여 명의 학우들이 공청회를 찾아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공청회는 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하 중선관위)인 박명은(인문 10) 학우의 사회로 진행됐다. 단일 선거운영본부인 터닝포인트의 기조연설이 시작됐고 선본에 대한 학우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많은 학우들이 운집한 만큼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공약으로 내세운 스쿨버스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터닝포인트의 총학생회장 후보 최인경(법 11) 학우는 “스쿨버스 운영비가 한 학기에 2천만 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축제와 학생수첩 비용을 절감해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학생회장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터닝포인트의 부총학생회장 후보 이정민(중어중문 11) 학우는 “정후보도 있지만 (학우분들이) 더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게 학교 곳곳에서 자주 보실 수 있는 부 총학생회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공약을 점검하는 자리인 공청회에서, 공약에 대한 질문보다는 특정 당과의 연관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중선관위장이 이를 제지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한 학우가 현 총학생회와 터닝포인트 선본이 당색을 띤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자, 중선관위장 박 학우는 “사실 관계를 바
로잡고자 한다. 현 총학생회장이자 선관위장으로서 통합진보당과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선본의 당색에 관련된 학우들의 비공식적인 추가 질의가 이어지자 “공청회는 총학생회 선거 후보의 정책을 질의하는 장소이지,후보를 공개적인 장소에서 비난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이러한 식의 야유와 비난은 공청회에서 용납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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