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 불만소리 높아, 총학생회-사회봉사센터 면담 후 변경안 철회 결정

수정된 사회봉사 계획입력기간으로 학우들의 혼란을 야기했던 사회봉사센터가 변경안을 전면 철회하기로 했다. 본교 사회봉사센터 김창배 부장은 “사회봉사 계획입력이라는 것이 문자 그대로 미리 활동할 내용을 입력하는 것인데, 다수의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먼저 한 후 학기 말에 계획을 입력해 봉사 내역이 누락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 왔다”며 “이를 방지하고자 계획을 사전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꾸려 했지만, 총학생회의 의견을 참고하고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종전의 방침대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학기까지 사회봉사 계획을 학기 내내 입력할 수 있었던 사회봉사제도가, 이번학기부터는 9월 30일(월)까지 계획을 입력하는 방안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계획입력 마감기간인 9월까지, 변경된 규정으로 생기는 미비점에 대한 사회봉사센터의 구체적인 입장이 표명되지 않아 학우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숙명인 게시판’에 아이디 ‘sky****’의 학우는 ‘현재 리더십그룹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의 리더십활동이 언제 어떻게 행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봉사계획을 입력하라니 말이 되지 않는다’며 ‘나와 같은 혼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 사회봉사센터의 조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디 ‘got****’의 학우는 ‘설사 9월 전에 봉사활동 계획을 미리 입력 하더라도, 자원봉사 가능 유무를 무작정 기다리다가 승인이 나지 않으면 어떡하라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에 지난 23일(월), 본교 총학생회 ‘새날’은 사회봉사센터로 직접 찾아가 김창배 부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박명은(인문 10) 총학생회장은 “9월 이후 봉사활동이 상당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 당해 부당하다는 의견이 많았기에 사회봉사센터에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며 “학우들 사이에서 사회봉사센터가 본인들의 업무 편의를 위해 일방적으로 제도를 변경했다는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규적이고 장기적인 봉사를 장려하려는 사회봉사센터의 본래 취지는 이해하지만, 학교 행정의 변화가 있을 때 이해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미리 수렴했었더라면 이런 오해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태진경(체육교육 12) 학우는 “변경된 사항을 별도의 안내 없이 온라인 커뮤니티 공지사항에서만 접할 수 있어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학생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사회봉사센터의 일방적인 통보에 대해, 총학생회가 나서서 일을 잘 처리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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