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대동제 연(緣)이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수)부터 3일간 진행된 축제는 조선시대를 주제로 기획돼 민속게임과 복고카페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낮에는 학과 및 동아리 부스가, 밤에는 주점부스가 설치됐다.

▲ 29일(수) 오전, 생명과학과 학우들이 츄러스 판매를 위해 열띤 홍보를 펼치고 있다. <사진 = 김효정 기자>

  첫째 날 낮, 새힘관 앞에서는 한국어문학부의 시화전이 열려 본인들이 쓴 시를 선보였다. 저녁에는 중앙무대에서 본교 댄스동아리 MAX, 태권도동아리 설화연 등이 열띤 공연을 펼쳤다. 이후 락밴드 로맨틱펀치, 트랜스픽션 등의 무대가 이어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공연을 관람한 윤지영(영어영문 13) 학우는 “생각보다 축제가 알차고 재밌어서 놀랐다”며 “설화연의 박력넘치는 무대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둘째 날 저녁 중앙무대에서는 본교 응원단 니비스의 응원대제전과 의류학과의 패션쇼가 열렸다. 이어 가수 유승우와 10CM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10CM의 권정렬 씨는 “대학 축제기간에 여러 행사를 다녔지만, 숙명여대 축제가 제일 기대됐다”며 “학생분들이 호응을 많이 해줘 즐거웠고 이번 공연이 인상적인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 날은 배우 이제훈, 김동욱 등이 소속된 의경홍보단이 본교를 방문해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본교 락밴드 데스티니, 뮤지컬동아리 설렘 등의 공연을 끝으로 모든 축제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편 축제 운영에 대해 아쉬움을 제기한 학우도 있었다. 주점을 운영한 백은수(수학 13) 학우는 “주점 공간이 너무 협소하고 비가 새는 등 제반 시설에 문제가 많았다”며 “학교에서 축제관련 시설물에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본교 총학생회장 박명은(인문 10) 학우는 “축제 바로 직전에 예산이 삭감되고 보안요원 배치에 많은 돈을 할당해 세부적인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해 부족했던 점은 내년에 개선시켜 즐거운 축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