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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교재가 가지고 있는 불편한 진실들[실태점검]
이혜진 기자  |  smplhj83@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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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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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교 교양필수과목에 사용되는 교재들.  
                                   


실태점검 - 교재 관련 문제

'경문사’ 교재를 쓰는 이유

  현재 본교 교양 필수과목인 ‘글쓰기와 읽기’ ‘영어 토론과 발표’ ‘발표와 토론’ 등의 교재 출판사는 모두 경문사로 통일돼 있다. 원래는 본교 자체 출판사인 숙대 출판부가 있었으나, 인건비 부족 등의 문제로2010년 폐지된 후부터 교양서적 출판은 경문사가 전담해 왔다. 정가영(언론정보 10) 학우는 “여러 개의 출판사가 있는데, 강의교재 등을 왜 꼭 경문사에서 출판하는지 모르겠다”며 “다양한 출판사의 교재를 사용해보고 싶은데 굳이 경문사를 고집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출판업무를 담당하는 교양교육원은 “2010년 1월경 공개 입찰을 한 결과, 경문사가 제시한 입찰액이 본교 예산과 가장 잘 맞았다”며 동일한 출판사에 여러 책을 묶어 의뢰해야 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저가로 교재를 보급하기 위해 출판사를 경문사로 통일했다”고 전했다.

개정판 출시에 따라 상승하는 책 값 단가를 낮추기 위해 출판사를 통일했다는 말과 달리, 본교 교양서적은 개정판 출시 후 가격이 더 상승했다. 최근 3년간 글쓰기와 읽기 교재는 2천원(15000▶17000)이 올랐고 발표와 토론 교재 또한 2천원(13000▶15000)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영어 쓰기와 읽기 교재는 무려 5천원10000▶15000)의 가격 상승이 있었다. 경문사측은 “가격 상승에는 제작비가 가장 큰 요인이 되며, 그 외에인세와 판매량, 서점 공급가 등을 종합하여 책값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A 학우는 “개정된 교재들의 경우 이전 판과의 내용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었다”며 “단순히 수익을 늘리기 위한 학교와 출판사 측의 농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책 선정 과정, 학우들은 알지 못해
  현재 본교는 담당교수가 전공 강의교재를 직접 선정하고 기타 교양도서의 경우에도 책을 제작한 교수들 간 협의를 통해 출판사를 택한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B 학우는 “교수 임의대로 책이나 출판사를 선정하는것에 그 투명성이 의심된다”며 “책 선정 이유와 과정 등을 세세히 밝혔으면 좋겠고, 그럴 수 없다면 공통으로 사용하는 교양서적만이라도 공개적으로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지원팀은 “학생들의 의견이 출판사 입찰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라는 방향으로 모아진다면 밝힐 의향이 있다”며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점과 확인 가능한 부분에 대해 서는 공개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환불 안 되는 학내 교보문고
  학내 교보문고에서 구입한 강의교재가 환불이 안 되는 것도 문제다. 아이디 08***** 학우는 본교 커뮤니티 숙명인게시판에 “며칠 전 전공교재를 잘못 구입해 환불을 요구했는데 직원으로부터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어 황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다른 학우들도 댓글을 통해 ‘소비자의 입장을 생각해 교보문고 측에서 책 환불을 정당하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교보문고 본사에서는 “강의 교재 중에서도 전문서적으로 분류된 책은 환불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학내 교보문고는 “교내서점의 특수성으로 인해 폐강, 파본 등의 납득할만한 이유를 제외하고는 전 교재가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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