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숙명 인문학시리즈 표정옥 교수

 

▲ 표정옥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혜진 기자>

 

 

 

 

 

 

 

 

 

 

 

 

 

 

 

 

 

 

 

  지난 10일(수) 오후 6시부터 약 두시간 동안 명신관에서 본교 토론리더십그룹 ‘청(聽)’이 주최하는 숙명 인문학시리즈 강의가 열렸다. 본교 의사소통센터 표정옥 교수가 연사를 맡은 강의는 ‘우리 시대의 축제에서 배우고 느끼는 신화’라는 주제로 이뤄졌다. 표 교수는 자신의 공모전과 프로젝트 이력을 통해 일상 속에서 내재된 신화에 대해 설명했다. “10여 년간 책 8권, 프로젝트 24개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신화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현대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며 “우리 주위의 모든 것들이 연구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위 사물에 항상 신경 쓰고 사소한 소재들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남들이 개척하지 않은 소재나 영역이라도 도전하는 연구정신을 발휘하면 삶 자체가 즐거워진다”며 “미개척분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흥미를 끄는 소재가 있다면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신화를 축제와 연관시키며 축제 답사를 통해 신화적 삶을 접할 것을 강조했다. 그녀는 축제와 문명에서 저명이 높은 장 디뷔뇨의 말을 인용해 “축제의 기능은 사람들의 삶의 양식에 영감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축제의 삶을 즐기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축제에 참여해 즉석에서 신화를 접함으로써 신화의 개념을 더 흥미롭고 자세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화를 통해 여러 환경을 접함으로써 나라는 사람이 상대적인 존재인 것을 깨닫고 세계를 융통성 있게 볼 수 있게 된다”며 신화를 접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표 교수는 함평나비축제, 진도영동축제 등 여러 가지 축제에 각각의 의미를 부여하며 축제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했다. 그녀는 축제 이외에도 ‘어망득홍법’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망득홍법은 ‘물고기 망을 던졌더니 기러기가 걸린다’는 뜻으로 공부를 너무 한군데에만 치우쳐서 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표 교수는 한 분야에만 집중하지 말고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학우들은 추첨을 통해 표 교수의 저서를 받기도 했다. 김지원(법 12)학우는 “학술적인 강연만 주가 된 것이 아니라 친숙한 예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재밌었고 더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며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신화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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