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수)부터 3일간 본교 순헌관 앞 사거리에서 ‘우리 진짜 사랑일까요?’라는 주제로 성평등 문화제가 열린다. 성평등 상담소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성평등에 관한 기본 지식 및 정보 제공을 위해 개최된다. 성평등 상담소 김진경 전임연구원은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이번 행사가 전달하는 성평등적 메시지를 잘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이번 행사를 통해 교내 성평등 상담소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다년간 진행된 ‘섹슈얼리티 주간행사’를 문화제 형태로 확대해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성에 대한 기본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성역할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섹스(sex)’뿐만 아니라 ‘젠더(gender)’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길거리 연극과 초청 강연, 성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21일(수)에는 <오늘 더 사랑해>의 저자 가수 션의 특강이 준비돼 있으며 행사 기간 내내 순헌관 광장에서 남녀의 차이를 보여주는 연극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사랑과 이성교제’에 관련된 영화와 도서 부스가 축제 기간 내 항시 운영되며 숙명인들의 성 지식과 인식 향상을 위한 성 인지 OX퀴즈, 콘돔 씌우기, 생리주기 팔찌 만들기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성 지식에 대한 접근을 꺼려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부담 없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유익한 내용이 많이 준비돼 있으니 학생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이서영(미디어 12) 학우는 “대부분 ‘성’이라는 분야가 기존의 학교 교육 등을 통해 형식적이고 진부한 것으로 여겨져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신선한 방식으로 성 역할과 지식을 배울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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