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수)부터 3일간 성평등 문화제 ‘우리 진짜 사랑일까요?’가 열렸다. 올해 처음 열린 성평등 문화제에는 1,100여명의 학우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행사 기간 동안 순헌관 사거리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콘돔 씌우기 체험과 생리 팔찌 만들기, 임산부 체험 등 학우들의 성 지식을 고양시킬 수 있는 여러 행사가 마련됐다. 또한 길거리 연극 ‘불편한 진실’을 통해 학우들은 남녀의 미묘한 차이를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학우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할수 있는 ‘연인사진 공모전’과 같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행사 첫 날 오후에 열린 가수 션의 특강 ‘진정한 사랑 이야기’는 200여명의 학우들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임산부 체험 행사에 참여한 민성미(법07)학우는 “15kg나 나가는 임산부 체험 기구를 어깨에 맸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무거워 허리가 아플 정도였다”며 “잠깐의 체험이었지만 임신의 고통을 느낄 수 있었고, 세상의 어머니들이 다시 한 번 존경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콘돔 씌우기 체험의 스태프를 맡은 배지현(경영 10)학우는 “학우들이 단순히 콘돔이라는 물건만 알고 있을 뿐, 사용 방법이나 기타 지식 등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고 있다”며 “과거에는 성에 대한 언급 자체 가 금기시 됐었는데 요즘은 학교에서도 올바른 성 지식 알리기를 장려하고 학우들도 부담 없이 참여하는 등 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성평등 상담소 김진경 전임연구원은 “성에 대해 고민해보는 장을 마련하고 그에 대해 학생들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올해 처음 시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으로 많은 학우들이 참여해 만족스러웠고 앞으로도 학우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행사를 많이 열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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