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대 총학생회 후보 ‘새날’ 인터뷰

 

▲ 새날 선본의 정후보 박명은(인문 10) 후보(오른쪽)와 부후보 윤혜원(통계 09) 학우(왼쪽). <사진=이혜진 기자>
2013학년도 총학생회 선거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는 단일 선본이 출마한다. 학우들이 원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는 ‘새날’이 바로 그들이다. ‘일상부터 근본까지, 우리들의 새날!’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새날 선본의 두 후보를 만나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계획을 들어봤다

 

- ‘새날’ 선본을 소개해달라
새날은 ‘새로운 날을 위해 새로 날다’라는 뜻이다. 선거본부가 기존 학생회 학우들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매년 새로운 선본이 출마해도 기존의 학생회를 이어간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새날은 이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새로운 숙명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날을 대표하는 색은 빨간색으로 정했는데 우리의 열정과 강렬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 정후보의 쌍둥이 동생이 제43대 총학생회장이었다.
새로운 숙명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지난 총학생회장과 자매다보니 학우들이 ‘지난 학생회와 똑같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새날은 43대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평가와 비판을 수용해 변화를 도모할 생각이다. 후보 개인의 성향이나 생각에 맞춘 총학생회가 아닌 숙명인들이 원하는 총학생회가 되기 위해 소통을 많이 하겠다.

- 제44대 총학생회 ‘후마니타스’와 ‘새날’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후마니타스’는 학우들을 위한 행사나 사업들을 많이 추진했으나 이에 대한 학우들의 인지도는 굉장히 낮았다. 이는 후마니타스 활동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특히 지난 학기 있었던 학교와 재단 간 갈등 해결, 등록금 인하 같은 부분은 학우들과의 연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새날은 총학생회 구성원을 늘려 소통의 창구를 더 많이 만들고, 활동계획을 많이 알려 학우들의 동참과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다.

- 7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 중 가장 중요시 하는 공약은 무엇인가
‘일만상상 정책공모’ 공약이다. 총학생회 생각대로 정책을 구상해 1년을 보내는 것은 진정으로 학우들이 원하는 총학생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우들이 원하는 정책을 학생의 대표로서 실행하는 것이 총학생회의 역할이다. 이를 위해매 학기 2번 정책 공모전을 시행하고, 학우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정책을 수용하고 실현할 것이다.

- 학사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D.I.Y 수강 프로젝트’ 공약을 제시했다. 지난 해 후마니타스도 ‘학우들이 듣고 싶은 과목 제안 및 개설’을 제시했지만 실천하지 못했는데
현재 학사제도와 강의시간표에 대해 많은 학우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총학생회의 역할은 학우들의 요구를 대표로 학교부처에 전달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다. 학우들을 대상으로 수강을 원하는 수업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자료를 학교부처에 제시하고 설득할 것이다. 학우들이 원하는 모든 과목을 개설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교양과목 한 두 개쯤은 개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공약 중 ‘숨은 공간 찾기’가 있다
많은 학우들이 건물 내에 마땅한 휴게공간이 없어 불편해 하고 있다. 새로운 공간을 마련할 경우 국가의 허락이 필요한데, 우리학교는 이미 용적률 상으로 포화상태다. 때문에 휴게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으로 생각한 것이 숨은 공간 찾기다. 활용도가 낮은 공간을 휴게 공간 후보로 등록한 뒤 학교에 요청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행정관과 새힘관 등 건물 로비에 테이블과 의자를 확충해 학우들의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 현재 본교가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에 가입돼 있는 것이 학우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학우들이 한대련 활동을 반대한다면 탈퇴할 의향이 있나
현재 상황에서 한대련 탈퇴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 특히 재단 관련 문제의 해결이나 등록금 인하는 단순히 학교와 면담만을 통해 이룰 수 없다. 문제 해결의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한대련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대련에 소속된 것과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별개다. 특정 정당과의 연관설도 있는데, 모두 루머일 뿐이다.

- 어떤 총학생회가 될 것인가
우리는 특별해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숙명의 한 학생으로서 학우들과 어울려 소통하며 함께 1년을 보낼 것이다. 우리학교가 가진 변화의 가능성을 이어나가 현실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소외받지 않는 학교, 숙명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학교를 만들 것이다. 책상에 앉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열심히 발로 뛰며 실천하는 총학생회가 되고 싶다. 숙명에 ‘새날’이 올 것을 믿고 우리를 지지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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